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항공이 전날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 여수에서 2승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OK저축은행전에서 3-1(25-20, 16-25, 25-20, 25-20) 승리를 거뒀다.
전날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OK저축은행은 2연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두 팀의 변화가 크다.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선수 케트진스키와 아시아쿼터 선수 류를 데려왔다. 경험이 풍부한 리베로 이상욱까지 영입했다. OK저축은행은 주전 세터가 바뀌었다. 9월 영입한 2005년생 김대환이 먼저 코트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선수로는 대한항공에서도 뛰었던 검증된 아포짓 러셀,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이란 출신의 미들블로커 페이즈와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전날 아포짓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케트진스키를 선발로 기용했지만, 경기 도중 임동혁을 불러들이고 케트진스키를 아포짓 자리에 세웠다. 교체 투입된 정한용이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맡곤 했다.
OK저축은행 경기 전에 만난 헤난 감독은 “오늘은 변화를 줄 예정이다. 어제 경기와는 별개인 선택이다. 임동혁은 여전히 우리 팀의 주전 아포짓이다. 또 대표팀 시즌을 오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이틀 연속 뛰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제는 최준혁 선수도 안 뛰었다. 오늘은 들어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전에서 케트진스키를 아포짓으로 기용했고, 세터 류를 선발로 내보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 미들블로커 최준혁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터 한선수와 아포짓 임동혁은 휴식을 취했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를 마치고 4일 입국했다. 바로 컵대회와 V-리그 대비에 나섰다. 헤난 감독은 “대표팀에서는 대회를 치르는 기간이다 보니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다. 기존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근육량도 차이가 난다. 지금은 그 부분을 빨리 끌어 올리고 회복하는 데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럼에도 케트진스키가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정지석과 정한용도 12점을 올렸고, 김민재도 10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모두 소화가 가능한 케트진스키는 “배구를 볼을 받고 띄어놓고 때리는 거다. 아포짓까지 뛴다고 해서 부담이 있는 게 아니다. 더 재밌다. 난 도전을 즐기는 스타일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헤난 감독은 OK저축은행에 대해 “안정적인 팀이다.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 모든 팀들이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을 했지만 OK가 가장 알찬 보강을 했다. 어린 세터가 있다고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두 명 모두 경험이 많고 실력도 있다. 미들블로커 선수도 노련하다. 힘이 좋은 아포짓도 있다. 여러 가지로 봤을 때 밸런스가 잘 갖춰진 팀이다”고 분석했다.
헤난 감독의 말대로 ‘전 대한항공 선수’ 러셀은 이날 22점을 터뜨리며 분전했다. 페이즈와 차지환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대한항공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2연패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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