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450억원 우주항공 투자 유치…30명 고용 창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진주시가 수도권 기업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행보를 펼치며 지역 미래 먹거리인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단순한 업무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기존 유치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이행과 신규 설비 증설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선순환 투자모델'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진주시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유망 항공 제조기업인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에스아이항공 등 2개 기업과 총 45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 및 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부경남 우주항공 클러스터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와 뿌리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항공핵심 구조물 및 무인기 기체 가공 역량을 대폭 고도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투자를 확정한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대표 손창환)는 미국 3대 회전익 체계업체인 '벨 헬리콥터'의 국내 핵심 협력사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술적 신뢰를 쌓아온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진주시와의 첫 투자 인연에 이어 이번에 우주항공국가산단 내 대규모 추가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 기업 측은 이번 450억원 투자 패키지의 중심 축으로서 항공기 구조체 및 핵심 정밀부품 제작을 위한 첨단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함께 협약을 맺은 정촌면 뿌리산단 입주기업 ㈜에스아이항공(대표 강도현)은 항공기와 군집 무인기 등의 본체 및 내·외장 구조체 가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국산화 기술을 축적해왔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무인 비행체 기체 프레임의 자체 제작 능력을 앞세워, 향후 국내외 유망 항공기 체계 기업들과의 다각적 공급망 형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신규 유치 발표와 함께 이미 진주에 둥지를 튼 기존 투자 기업들의 안정적인 사업 이행 성과가 함께 조명돼 눈길을 끌었다. 

또 일회성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과 고용 창출로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받아 위성 통신 및 보조장비 전문기업 ㈜비앤씨텍(대표 박중희)과 항공·방산 부품 제조사 ㈜에스피에어로(대표 조승우)가 경상남도 투자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입주 3호 기업인 비앤씨텍은 부지 분양 이후 생산기지 구축을 순조롭게 밟아가고 있으며, 사봉일반산단에 대규모 공장을 신설한 에스피에어로는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며 지방 제조업의 구인난 속에서도 고용 창출 효과를 톡톡히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진주시가 전략적으로 구축해 온 탄탄한 연구·실증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주시는 현재 가동 및 조성이 진행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를 축으로 우주항공국가산단 간의 산업 연계망을 긴밀히 엮어가고 있다.

이러한 클러스터 환경은 부품 설계부터 완제품 체계 검증까지 서부경남 한 권역 안에서 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산업적 유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수도권 소재 항공·소재 기업들의 실질적 이전 및 증설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협약식 현장에서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진주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신뢰하고 과감한 설비 증설과 고용 확대를 결단해 준 기업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투자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고 수준의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향후에도 단발성 기업 유치에 머물지 않고 기투자 기업의 사후 애로 해결과 2차 확장을 적극 지원하는 맞춤형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위성·무인기·도심항공교통(UAM·AAV) 등 차세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연관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해 서부경남의 산업 경쟁력을 반석 위에 올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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