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초비상이다. 삼성 라이온즈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닥치기 직전이다.
삼성은 올 시즌을 83승 3무 58패 2위로 마무리했다. 조기에 2위가 확정됐기에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 업셋은 5회 있었다. 1989년 해태 타이거즈,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 베어스,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그 주인공. 삼성은 역대 6번째 업셋을 완성하려 한다.
물론 플레이오프 무대부터 뚫어야 한다. KIA 타이거즈 혹은 LG 트윈스가 삼성과 맞붙는다.



준플레이오프가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생겼다. 17일 1차전 5-1, 18일 2차전 6-3으로 모두 KIA가 승리했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챙긴 팀은 총 9번 있었다. 이 중 7팀이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확률은 77.8%다. 2010년과 2013년 두산만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만약 KIA가 올라온다면 최고 경계 대상은 김도영이다. 올 시즌 135경기 153안타 45홈런 120득점 118타점 타율 0.308 OPS 1.060을 기록했다. 홈런과 장타율(0.647) 리그 1위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타석 3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4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20일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25일부터 시작이다. 3경기 만에 준플레이오프가 끝난다면, 삼성은 푹 쉰 KIA를 만나게 된다. 체력적 이점이 매우 옅어지는 것.
외인 원투펀치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제임스 네일은 1차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아담 올러는 2차전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시 승리투수가 됐다.
두 선수 모두 매서운 구위를 자랑했다. 네일은 최고 150km/h, 올러는 최고 154km/h를 마크했다. 네일은 스위퍼, 올러는 슬러브의 구위가 대단했다. LG 타자들은 이들의 공에 제대로 손을 대지 못했다.



3차전에서 경기가 끝난다면 넉넉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준플레이오프처럼 네일이 플레이오프 1차전, 올러가 2차전에 등판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네일과 올러는 각각 7일을 쉴 수 있다. 정규시즌보다 더 긴 텀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
원투펀치의 파괴력만 따지면 삼성이 소폭 열세로 보인다. 1선발 제임스 페덱은 시즌 막판 난조를 보였다. 아리엘 후라도는 최소 실점보다는 이닝 이팅에 방점이 찍히는 선수다. 원태인도 막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확실히 선발 싸움에서 앞선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가 길어지길 바란다. 최소한 네일은 한 번 더 마운드에 오르기를 원한다. 일단 3차전 선발은 시라카와 케이쇼다. 4차전이 치러진다면 양현종, 혹은 네일이 등판할 수 있다. 5차전이 열리는 순간 KIA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한편 삼성은 대구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구자욱도 T-배팅을 비롯하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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