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대학교가 장애학생의 과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교육 활동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며 포용적 과학교육의 의미를 되짚는다.

대구대학교(총장 윤재웅) 사범대학은 지난 15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2층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희망의 과학싹잔치'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과학을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제약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온 사업의 성과를 알리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온 교육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를 위한 과학, 희망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개막행사에는 대학 관계자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아이엠뱅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기념행사를 마친 뒤 전시장을 찾아 주요 자료와 과학 체험 교구를 둘러봤다.
희망의 과학싹잔치는 2006년 시각장애학교인 대구광명학교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특수교육 현장의 수요에 맞춰 운영 범위를 넓혀 왔으며, 지역 공립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체험용 패키지를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경 변화에 맞춰 교육 방식을 발전시켰다.
20년간 쌓인 경험과 자료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사업의 변화 과정을 단계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과거를 돌아보는 '싹', 현재의 활동을 보여주는 '꽃', 앞으로의 가능성을 담은 '열매'가 각각의 주제를 맡는다.
전시장에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와 장애학생의 감각적 특성 및 학습 환경을 고려해 제작한 과학 교구 등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관련 기록을 통해 프로그램의 발전 과정을 확인하고, 과학 개념을 보다 쉽게 경험하도록 설계된 교구와 활동 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과거 행사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교육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예비교사와 교수진의 지속적인 참여, 후원기관의 지원,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력이 결합해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을 장기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차정호 대구대 사범대학장은 20년 동안 이어진 사업의 기록을 정리해 공개하게 된 데 대해 감회를 전하고, 전시가 성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후원기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대학과 지역 기관이 협력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구대 사범대학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과학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동안 축적해 온 교육 자료와 실천 사례를 관람객과 공유할 계획이다.
전시는 오는 11월27일까지 대구대 경산캠퍼스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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