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 유홍준의 몰락… 친일파 박중양 글씨 애국지사 유묵으로 소개 "죄송하다"[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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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관장./유퀴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를 애국지사의 유묵으로 잘못 추천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유 관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박물관 직원들의 노력으로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중대한 불찰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사과했다.

이어 “철저하지 못한 고증으로 친일파의 글씨가 애국지사의 유묵으로 잘못 전시되어 국민 여러분과 역사 앞에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라며 “독립운동의 명예가 실추되고 유족분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힌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유묵은 당초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되었으나, 전시 개막 한 달여 만에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1874∼1959)의 글씨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박중양은 일제강점기 당시 중추원 참의,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칙선의원 등을 지낸 인물로, 이토 히로부미(1841∼1909)의 ‘수양아들’로 알려져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유 관장은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는 등 대중적 인기를 얻었으나, 이번 고증 논란으로 명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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