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함평 갯벌 구조장비 사각지대…치사율 전국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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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광·함평 갯벌에서 발생하는 사고 치사율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첨단 구조장비와 연안순찰 드론 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사고 대응에 한계가 뚜렷하다. 

영광·함평 갯벌은 조차가 크고 만조 시 급속히 물이 차오르는 고위험 지형임에도 재래식 장비만으로 구조에 나서고 있다. 해상 접근이 어려워 육로 우회 출동 시 최대 55분이 소요돼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운 상황이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양경찰청 제출 자료를 토대로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전국 갯벌 사고가 342건 발생했고, 치사율은 13.5%로 집계됐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영광·함평에서는 9건의 사고 중 2건이 사망·실종으로 이어져 치사율이 22.2%, 영광 단독 기준으로는 25%에 달했다. 전국 평균의 약 2배에 해당한다.

현재 이 지역 갯벌에는 노후한 뻘배 등 재래식 장비만 투입되고 있다. 에어보트, 수륙양용차 등 첨단 장비는 배정되지 않았고, 고성능 8륜 수륙양용 오토바이 역시 인천에서만 시범 운영 중이다. 

해양경찰청이 계획한 2026년 연안순찰 드론 배치 대상에도 영광·함평 관내 파출소는 포함되지 않았다.

영광·함평 갯벌은 저수심 지형 탓에 해상 접근이 어렵다. 구조 요청 시 육로 우회가 불가피해, 최대 55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 골든타임을 초과하게 된다. 

이 의원은 드론 등 첨단 구조장비의 조속한 배치와 지역 맞춤형 출동 체계 재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 연안 안전 인프라 확충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의원은 "영광·함평 갯벌은 큰 조차와 급속한 밀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 위험이 높음에도 첨단 구조장비 배정에서 소외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접근이 어려운 연안 위험구역의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드론 추가 도입 및 첨단 장비 배치 시 영광·함평 파출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은 "골든타임 초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연안 안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역 지형에 특화된 출동 및 구조 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며 해양경찰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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