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태풍 30호, 최대 순간풍속 초속 65m…22일 오키나와 접근 우려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운 제30호 태풍 '참피'가 이번 주 후반 오키나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기상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30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65m에 달한다. 중심에서 반경 130km 이내에는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는 22일께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와 아마미 지역에서는 21일부터 높은 파도가 일고, 22일에는 강한 너울성 파도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풍의 이후 이동 경로는 아직 불확실해 일본 본토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직원 괴롭힘 논란에 요코하마 시장 교체…사퇴한 전 시장 재선 실패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퇴했던 전 시장이 재출마했지만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신인 변호사 하라사와 아쓰미(59) 후보가 55만2207표를 얻어 처음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야마나카 다케하루(54) 전 시장이 시청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돼 임기 중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야마나카 전 시장은 다시 출마해 재선을 노렸지만 19만9746표를 얻는 데 그쳤다.
하라사와 당선인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주요 정당의 지역 조직으로부터 추천과 지지를 받았으며, 행정 신뢰 회복과 재정 기반 강화를 내세웠다.
선거 투표율은 45.56%로 직전 선거보다 3.92%포인트 높았다.
일본 언론은 이번 결과를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을 일으킨 전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엄중한 평가로 해석했다. 하라사와 당선인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요코하마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자판기 왕국 일본의 변화…주민 35명 섬에서 마지막 자판기마저 사라졌다
세계적인 '자판기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인구 감소와 운영비 상승으로 음료 자동판매기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쿠시마현 무기초의 외딴섬 데바섬에서는 지난해 5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음료 자판기 2대가 철거됐다.
이 섬에는 약 35명이 거주하며 주민의 80%가 고령자다. 한때 주민이 1000명에 육박하고 상점도 6곳 있었지만, 인구 감소로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다.
마지막 자판기마저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간단한 음료조차 쉽게 구입하기 어려워졌다. 음료를 배로 운반해 직접 채우던 주민들이 고령과 질병으로 더 이상 관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지자 음료업체들이 적자가 나는 자판기를 잇달아 철거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난 발생 시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자판기 등 새로운 활용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자판기 감소는 단순한 판매시설 축소를 넘어 고령화와 지방 소멸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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