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어느새 세월이…"내년부턴 지하철 공짜, 연금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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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박학기 / MBN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장훈이 오랜 친구 박학기와 함께한 무대에서 60대 중반에 접어든 음악 인생을 회고했다.

19일 방송되는 MBN '빈칸 채우기'에는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박학기와 각별한 우정이 묻어나는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기타를 메고 명곡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듀엣으로 열창하며 포근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대를 마친 김장훈은 "친구와 함께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지금 이 순간, 둘 다 이 나이까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들어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박학기는 "'가길뜨'(가늘고 길게 살다 기회를 봐서 뜨자)라는 말을 예전부터 우리끼리 하곤 했다"고 회상하며 "오랜 시간 꾸준히 응원해 주고 노래를 들어주신 팬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

김장훈 역시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30대에 느끼던 감사와 40대, 50대, 60대에 느끼는 감사의 깊이는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고 털어놓는다. 특히 "물리적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적도 많았고, 가수로서의 생명이 끝날 뻔한 숱한 위기도 겪었다"면서 "그럼에도 60대 중반까지 무대 위에서 공연하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과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벅차고 감사하다"고 진심을 고백한다.

진지한 감동도 잠시, 김장훈은 특유의 유쾌한 넉살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그는 "내년부터는 지하철도 공짜로 탈 수 있고, 연금도 꼬박꼬박 나오니 이제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녹화장을 폭소케 만든다. 19일 밤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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