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 머물던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이 거리에서 직접 목격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지면서 약 2,400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등 약 1,00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에도 자전거들이 불에 타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소요가 이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과격 시위대는 정부 기관을 공격하고 고급 명품 매장과 슈퍼마켓을 약탈했으며, 경찰 차량과 경찰관을 향한 공격도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대응했으며, 1,8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파리에서 출장 중이던 다케우치 료 감독도 갑작스럽게 시위 현장에 휘말렸다. 그는 SNS를 통해 '파리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동에 휘말렸다. 곳곳에서 불이 나고 폭발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파리 거리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귀를 찢을 듯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길가에 파손된 자전거와 불타는 잔해가 널린 모습도 촬영해 공개했다.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아름다운 파리가 이런 모습이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택시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여행용 가방을 끌고 도보로 다른 호텔까지 이동해야 했다. 그는 '약 1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이동하는 데 무려 6시간이 걸렸다'며 '지난 1년 동안 가장 힘든 하루였다'며 당시의 고충을 전했다.
한편, KBSN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이향도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변해버린 파리의 분위기.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는데 집 앞 매장들이 다 부서져 있다'며 갑작스럽게 달라진 거리 풍경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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