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마쓰야마의 인기… 에어로케이, 청주서 하늘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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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마쓰야마 노선 정기편을 신규 취항했다. /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마쓰야마 노선 정기편을 신규 취항했다. / 에어로케이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로케이항공이 지난 14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 마쓰야마 노선 정기편 운항을 개시했다. 마쓰야마 노선은 그간 인천·부산 2개 공항 직항편만 있었는데, 이번 에어로케이의 청주발 노선 개설로 일본 소도시 중 유일하게 한국 3개 공항 직항편을 운항하는 지역이 되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로케이의 청주∼마쓰야마 노선은 수·금·일요일(주 3회) 청주공항에서 오후 4시 출발 스케줄로 편성됐다. 마쓰야마공항 도착 시간은 오후 5시 20분이며, 귀국편은 마쓰야마에서 오후 6시 25분에 출발해 청주공항에 오후 7시 50분 도착 일정이다.

마쓰야마 노선은 △제주항공 인천∼마쓰야마 △에어부산 김해∼마쓰야마 2개 항공사에서 운항을 이어오고 있었다. 올해 1∼9월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이용한 여행객 수는 18만8,500여명, 김해∼마쓰야마 노선 이용객은 8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9월말 기준 인천·부산∼마쓰야마 노선 이용객은 총 27만7,600여명으로,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나고야·오키나와에 이어 일본 노선 기준 7위다. 일본 소도시 중에서는 마쓰야마가 인기 여행지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다. 항공편 1편당 평균 탑승객 수는 166명으로, 보잉 B737 계열 항공기가 보통 189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탑승률은 87% 수준이다. 수익성이 보장된 노선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허브로 운항 중인 지역 거점 항공사다. / 청주=제갈민 기자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허브로 운항 중인 지역 거점 항공사다. / 청주=제갈민 기자

이에 에어로케이는 지난 6월 청주∼마쓰야마 부정기편을 총 3회 왕복 운항하며 청주공항에서 마쓰야마 노선 수요를 파악하고 나섰다. 지난 6월 총 3회 왕복 운항한 에어로케이 청주∼마쓰야마 노선의 수송 실적은 1,068명이 탑승했다. 1편당 평균 여객 수는 178명인 셈이다. 에어로케이가 보유한 에어버스 A320-200 기종은 모두 180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사실상 청주∼마쓰야마 부정기편은 전부 만석을 기록한 셈이다.

이후 에어로케이는 10월부터 청주∼마쓰야마 노선 정기편 취항을 알렸다. 에어로케이의 마쓰야마 취항은 지역 거주자들의 이동·여행 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충청권 거주자가 마쓰야마 여행을 가려면 인천이나 부산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보다 가까운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충청권 거주자들 중 마쓰야마에 관심이 있었으나 청주공항 직항편이 없어 여행을 망설였던 이들의 수요도 생겨날 것으로 보여 마쓰야마 여행객은 이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일본 여행지 중 마쓰야마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유로는 한국인에 대한 다양한 혜택 때문으로 보인다.

마쓰야마는 일본 소도시 중 여행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해 일본 N회차 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사진은 마쓰야마성. / 일본정부관광국
마쓰야마는 일본 소도시 중 여행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해 일본 N회차 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사진은 마쓰야마성. / 일본정부관광국

마쓰야마가 위치한 에히메현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쓰야마공항과 마쓰야마 시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한국인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요 관광지들의 입장권·쿠폰 등을 무상 제공해 일본 소도시 여행을 계획 중인 우리나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마쓰야마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여행객이 종합안내소(인포메이션)를 찾아가서 여권을 제시하면 쿠폰북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인 전용 마쓰야마 쿠폰북에는 △도고온천 별관 아스카노유 무료 입장권 △마쓰야마 성 리프트·로프웨이 무료 이용권 △마쓰야마성 천수각 무료 입장권 등이 포함돼 있다.

마쓰야마는 소도시지만 관광 아이템이 적지 않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도고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지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유바바 온천장의 실제 모델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마쓰야마성은 에도 시대 이전에 건축된 천수각을 보유한 ‘현존 12천수각’ 중 하나로,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다.

또한 쿠루린 대관람차, 봇짱 열차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 요소가 있으며, 근교에는 골프장이 10여개에 달해 골프여행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알려진다.

에히메현과 마쓰야마시가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관광 지원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한국인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한 모습이며, 항공사의 신규 취항까지 이끌어 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분석된다.

아울러 청주∼마쓰야마 노선 취항으로, 에히메현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의 한국 여행 편의도 개선돼 방한 일본인도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를 통해 충청권을 찾는 일본인이 늘어난다면 지역 관광도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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