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여수 류한준 기자] "우리 선수들이 결국 해냈네요. 대단합니다." GS칼텍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2026-27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컵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GS칼텍스는 18일 전남 여수시에 있는 진남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렀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겨 팀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결승전 시상식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들어서는 선수들이 정말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래서 경기를 가져오기 힘들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으나 도로공사에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4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균형을 맞췄고 5세트들어서는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결국 해냈다"며 "정말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 입장에선 이날 기록지도 마음에 쏙 드는 결과가 됐다.
주포 노릇을 하는 실바(쿠바)가 팀내 최다인 30점을 올리긴 했지만 '나홀로 활약'이 아니었다. 권민지가 24점, 타나차(태국)는 19점을 각각 올렸다. 세 선수의 공격점유율은 각각 39.46%(실바)와 23.81%(권민지, 타나차)를 나타냈다.


이 감독은 권민지에 대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때 모습이 나온 경기였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유서연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컵대회를 함께 하지 못했는데 그 빈자리를 권민지가 정말 잘 메웠다"고 만족해했다.
실바는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감독이 꼽은 수훈갑은 따로 있다. 그는 "최가은과 오세연 두 미들블로커들이 정말 제몫을 다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이날 결승전에서 2블로킹 포함 11점을 합작했다. 이 감독은 "미들블로커들 덕분에 높이에서도 상대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한 "이제 V-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2주 남았는데 이번 우승에 대한 기쁜 마음은 빨리 접고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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