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는 줄이고 차량·관광은 넓히고…SK렌터카 제주 전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SK렌터카(068400)가 제주지점 운영 체계를 손본다. 기존 비대면 차량 인수 방식에 출차 절차 간소화를 더하고, 차량 구성과 고객 응대, 지역 관광 콘텐츠까지 함께 정비해 제주 여행 전반의 이용 경험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달 말부터는 차량을 인수한 뒤 지점을 나가기 전 거치던 대면 확인·안내 절차가 비대면 방식으로 바뀐다. 고객이 직접 차량을 찾아 인수하는 기존 방식은 유지하면서 마지막 출차 단계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에는 제주국제공항 안에 지점 데스크를 새로 열었다. 공항 도착 직후 셔틀 탑승과 차량 인수 절차를 안내하고 현장 예약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지점에는 자가주유소도 구축해 반납 차량의 주유·정비·세차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다음 출고 준비 효율을 높였다.

차량 선택지도 넓어진다. 현재 볼보 XC60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을 운영 중이며 이달 안에 토요타 알파드 하이브리드와 RAV4 하이브리드를 추가한다.

XC60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 아이오닉 9은 다인승 전기 SUV 수요를 겨냥한다. 알파드 하이브리드는 가족 여행과 비즈니스 의전 수요, RAV4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주행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 'FSD(Full Self-Driving) Lite' 적용 차량 60여대도 제주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1일 도입한 뒤 같은 달 판매 건수는 도입 전인 6월보다 41.2% 증가했다.

현장 서비스에는 호텔·리조트 운영 경험을 접목한다. SK렌터카는 손장호 신임 제주사업부장을 영입해 제주지점의 서비스와 운영 전반을 맡겼다. 손 사업부장은 글로벌 호텔 그룹과 대형 복합리조트의 개장 준비 및 운영을 주도했고 제주 지역 리조트 총지배인도 지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현장 안내와 응대도 강화한다. 차량 대여 절차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렌터카 이용 이후의 여행 동선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제주 드라이브 패스'는 아쿠아플라넷 제주, 스누피가든, 에코랜드 테마파크 등 도내 50여개 제휴처 혜택을 묶은 서비스다.

지역·브랜드 협업은 지난해 2월 제주지점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뒤 이어져왔다. 지금까지 쿤달, 오리온, 팔도, 할리스, 오설록 등 20여개 브랜드와 협업했고, 연간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제주지점을 여행객과 브랜드를 잇는 접점으로 활용해왔다.

손장호 SK렌터카 제주사업부장은 "제주지점은 제주 여행의 첫인상이자 고객과 다양한 브랜드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마케팅 플랫폼이다"라며 "편리한 대여 과정과 차별화된 차량에 호텔·리조트 현장에서 쌓은 세심한 서비스 노하우를 더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제주지점에서 차량을 받는 순간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 경험을 세분화하고 있다. 출차 대기시간을 줄이고 차종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호텔식 응대와 지역 관광 혜택까지 묶어 제주지점을 단순 대여 거점보다 여행 서비스 접점에 가깝게 운영하는 방향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기는 줄이고 차량·관광은 넓히고…SK렌터카 제주 전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