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부터 하주석까지 7타자 연속 출루…KIA 올러 정규시즌에 그렇게 승운 없었는데, 이 중요한 경기서 恨을 풀까[MD광주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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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선발 올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정규시즌에 그렇게 승운이 없었는데…

KIA 타이거즈 에이스 아담 올러는 8월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시즌 11승을 따낸 뒤 무려 9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끝내 11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더 놀라운 건 승리와 인연이 끊긴 8월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9월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는 점이다. 이 기간 오히려 1패를 당했다.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선발 올러가 1회초 오스틴의 타구를 가리키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또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서도 6이닝 4실점, 6이닝 4실점, 5⅔이닝 4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등판인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한동희에게 만루포를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아무도 그에게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올 시즌 30경기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3.13.

7일만에 나선 가을야구. KIA에서 맞이한 첫 가을야구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렇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못 받았는데, 이 중요한 경기서 제대로 받았다. KIA 타선은 1회말 1사에서 박재현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하주석의 우전안타까지 7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는 준플레이오프 최다 타이기록이다.

그렇게 KIA 타선이 정교한 제구를 자랑하는 ‘다승왕’ 임찬규를 1회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무너뜨렸다. 1회에만 5득점했다. 2회 마운드에 오른 올러의 어깨가 가벼울 수밖에 없었다. 1회에는 박해민, 송찬의, 오스틴 딘을 삼자범퇴로 잘 요리했다.

올러는 2회에도 문정빈, 문보경, 이재원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150km대 포심, 140km대 초반의 슬러브, 130km대 초반의 커브까지. 올해 제구력이 좋아진 올러는 쉽게 무너지는 투수가 아니다. 3회 1사 후 박동원에게 150km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선상 2루타를 맞은 게 첫 피안타였다.

올러는 구본혁에게 낮은 150km 포심을 던지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박해민에겐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송찬의에게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고, 오스틴 타석에서 포수 한준수가 1루 주자 박해민을 견제사로 처리했다. 올러로선 큰 도움이 된 순간.

그러자 올러는 4회 오스틴, 문정빈, 문보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회에는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간안타를 내줬다. 박동원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구본혁에게 포심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에게 150km 포심을 던지다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또 다시 실점. 그러나 2사 1,2루서 송찬의를 150km 하이패스트볼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선발 올러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올러는 6회에 다시 클린업트리오를 상대했다. 오스틴에게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문정빈도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처리했다. 문보경에겐 풀카운트서 몸쪽 승부를 했으나 볼넷 허용. 이재원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94개.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이날만큼은 KIA도 올러도 꼭 승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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