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11월에 뽑을 게요…한번 만져보세요” KIA 박정우 투혼, 고열에 치아 통증까지…공격첨병 ‘중책’[MD광주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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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박정우가 4회초 무사 1루서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사랑니는 11월에 뽑을 게요.”

KIA 타이거즈 박정우가 포스트시즌서 처음으로 리드오프를 맡았다. 박정우는 18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KIA 선수단에 최근 감기가 유행인데, 박정우는 가장 심하게 앓았던 선수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박정우가 7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타카다에게 삼진을 당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은 17일 1차전에도 박정우를 중용하고 싶었지만, 17일에는 도저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18일 2차전 역시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그래도 뛸만한 몸 상태가 되자 전격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박정우는 2차전을 앞두고 “잠을 못 잤다. 사랑니가 아파서…딱 3연승하고 뽑고 싶은데 쉬운 게 아니니까 참고 있다. 그래도 경기에 들어가고 긴장하면 아픈 것도 사라진다. 아직 경기를 안 해봤는데 단기전도 정규시즌과 똑 같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1차전은 편안하게 지켜봤다. 전날 박재현의 실책 여파로 경기 전 전력분석팀에서 수비할 때 콜을 크게 하자는 얘기를 선수들과 나눴다고. 박정우는 “관중들 소리가 크니까 콜도 모션도 크게 하자고 했다. 그래도 오늘은 해가 안 떠서 좀 다행이다. 오늘은 바람이 불 것 같은데 바람은 핑계다. 외야수는 다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팀이 박정우에게 기대하는 것은 출루다. LG 선발투수는 기교파 임찬규. 박정우는 “컨트롤이 좋은 분이다. 변화구를 갖고 놀 것 같은데 그것에 안 말려들면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지 않을까. 공 보고 공 치기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박정우가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주루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인터뷰 후 박정우는 “저 얼굴 부었죠? 한번 만져보세요”라고 했다. 실제 사랑니가 아파서 신경이 쓰이는 듯하다. 오른쪽 볼이 살짝 부었지만 크게 티 나지는 않는다. 그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11월에 뽑으려고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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