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네일이 KIA 승리의 45.6%를 책임졌다…KBO 최고 원투펀치답네, 가을야구에서 더 이겨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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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기아 선발 울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담 올러(32)와 제임스 네일(33, 이상 KIA 타이거즈)이 팀에 안긴 승수는 총 36승. 시즌 전체 승수(79승)의 45.6%를 책임졌다. 가을야구에서 두 사람이 등판하면, KIA는 더 많이 이겨야 한다.

올러는 올 시즌 30경기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3.13, 탈삼진 180개에 178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 19회에 WHIP 1.08, 피안타율 0.204. 최다이닝-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4위, 다승 8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사이영포인트 56.0으로 리그 3위이자 외국인 1위다. 올해 최고 외국인투수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기아 선발 울러가 2회말 무사 1,2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네일이 5-4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네일은 올 시즌 31경기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49, 183이닝, 156탈삼진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20회에 WHIP 1.16, 피안타율 0.252. 최다이닝 1위, 다승 4위,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7위, 스탯티즈 기준 사이영포인트 49.1로 4위이자 외국인 2위.

올해 10개 구단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다. 그 어느 팀도 외국인투수 2명 모두 이 정도로 리그 탑클래스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작년엔 올러의 팔 부상, 2024년엔 올러의 턱 부상 등 건강 이슈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두 사람은 건강하게 완주하며 왜 자신들이 KBO리그 최고 원투펀치인지 입증했다.

그런데 실력에 비해 올러와 네일이 쌓은 승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네일이 13승, 올러는 11승이다. 특히 올러 등판한 날 타선 지원을 못 받거나, 불펜이 뒤집혔거나 했다. 8월1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9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올 시즌 KIA는 79승을 따냈다. 올러가 등판한 날 KIA는 16승14패에 머물렀다. 네일이 등판한 날에는 20승11패. 네일과 올러가 자신들의 승수(24승)를 기준으로 삼으면 시즌 전체 승리의 30.4%를 직접적으로 책임졌다. 팀 승수(36승)를 기준으로 삼으면 시즌 전체 승리의 45.6%에 기여했다.

물론 두 사람이 합계 무려 61경기에 나갔다. 그만큼 KIA 선발진에서 두 사람이 차지하는 위상, 능력이 압도적이다. 핵심 선발투수들의 능력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서 KIA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다. 당장 준플레이오프서 만날 LG 트윈스,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모두 1~2선발 위력에서 KIA를 뛰어넘는다고 보기 어렵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네일이 7회말 1사 2,3루서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는 KIA가 최대한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올러와 네일의 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의미다. 두 사람은 17~18일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 나간다. 에이스 올러가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가면서 18일 2차전에 나간다. 네일은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일간 쉬고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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