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7)이 2027년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가 될 수 있을까.
다저스의 16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0승4패 패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실패와 함께 화제가 된 건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37)의 은퇴 선언이다. 로하스는 이날이 자신의 선수로서의 마지막 날이었다고 밝혔다.

로하스의 은퇴는 김혜성의 쓰임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트루블루 LA는 김혜성을 두고 “2027년엔 375만달러에 계약돼 있으며, 다저스는 2028-2029시즌 동안 시즌당 500만달러의 2년 구단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거부시 1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적용된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3+2년 최대 2200만달러 계약이 된 상태다. 내년은 보장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2년 옵션은 다저스가 갖고 있는 만큼, 김혜성은 내년 성적이 대단히 중요하다. 역시 성적을 내려면 뛸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중요하다.
로하스는 내야 전 포지션을 맡는 전천후 백업이었다. 다저스는 로하스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꾸준히 이 역할을 해왔다. 로하스의 은퇴로 다저스가 이 역할을 할 선수를 외부에서 수혈할 수도 있고, 내부에서 찾을 수도 있다. 후자라면 김혜성이 후보 중 한 명이다. 김혜성도 키케처럼 내,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일단 내년에도 토미 에드먼이 주전 2루수라고 봐야 한다. 포스트시즌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팀에서의 입지는 확고하다. 대신 키케와 로하스 역할을 김혜성이 맡는다면 올해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다 보면 주전 기회도 생기는 것이다. 일단 올해처럼 4개월씩 트리플A에 박혀 있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를 제외하면 주축 멤버들 중에서 20대가 거의 없다.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 달튼 러싱 정도가 20대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늙크크’ 군단이며, 올 시즌 타격 부진이 결국 노쇠화와 연관됐다는 시선이 많다.

그런 측면에서 내년 28세에 불과한 김혜성이 다저스 대표 ‘영크크’로서 새 바람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 내년엔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성적과 비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저스가 로하스의 대체자를 뽑든 안 뽑든 내년엔 승부를 봐야 한다.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시켜주는 게 베스트지만, 안 된다면 내년엔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