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어 민주당 김민석 지도부 부산 방문···산업은행 유치 힘 싣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는다. 대통령이 해수부 기능 강화와 해양금융 육성을 강조한 지 사흘 만에 여당 지도부까지 총출동하면서 산업은행 등 2차 공공기관 부산 유치에도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과 북항 돔 아레나 등 해양수도 현안을 챙긴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통령의 구상에 여당의 지원이 더해져 금융·해양기관의 부산 집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의 절대 과제는 바로 산업은행·금융감독원 비롯해 금융, 해양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 여당 지도부 부산행···해양수도 지원 구체화하나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16일 오전 9시50분 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일정으로 부산 방문에 나선다. 김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일정이다.

지도부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을 타고 항만물류 현장을 둘러본다.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7일 자갈치시장에서 민심을 듣고 북항 돔 아레나 조성 예정지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살핀다. 18일에는 민주당 소속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7명과 간담회를 갖는 등 2박3일 동안 부산에 머문다.

대통령이 해양수도 육성 방향을 제시한 데 이어 여당 지도부가 관련 현장을 연이어 찾는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의미가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부산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과 HMM 본사 제막식에 참석했다. 부산의 항만·물류·해양금융을 울산·경남의 산업 기반과 연결하고, 이를 이끌 해수부의 권한과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같은 구상이 실질적인 산업 집적으로 이어지려면 해운기업뿐 아니라 금융과 연구·안전·환경 등 지원 기능이 함께 자리 잡아야 한다. 여당 지도부의 부산 방문이 2차 공공기관 유치 기대와 연결되는 이유다.

◆금융위 세종행 이후 후속 이전 관심···전재수 유치 전략에 힘 보탤까

정부가 금융위원회의 내년 하반기 세종 이전을 확정하면서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기관의 후속 이전 논의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산은 기존 문현금융단지에 항만·물류와 해운기업 본사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선박 투자와 친환경 전환, 북극항로 개척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역에서 공급하고 주요 의사결정까지 이뤄지는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전 시장도 산업은행 본사 전체 이전을 목표로 대통령과 중앙정부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 산업은행장, 대통령까지 공식·비공식 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해양금융 육성 구상에 여당 지도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부산시의 유치 전략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해양환경공단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도 후속 과제다. 해수부와 관련 기관의 집적은 정책 수립과 연구, 현장 지원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김민석, 지역구 부담 넘어 '산은' 부산 지원 나설지 주목

이번 방문에서는 김 대표의 산은 이전 관련 메시지도 관심을 끈다. 본점이 있는 서울 영등포을을 지역구로 둔 김 대표는 전 윤석열 정부의 이전 방침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지역 경제와 세수에 영향을 주는 기관을 지켜야 한다는 지역구 차원의 부담이 작지 않았다.

그러나 현 정부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면서 정치적 조건도 달라졌다. 산은 문제가 수도권 일극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으로 넓어진 만큼, 과거의 반대 입장에서 벗어나 부산의 산업 기반과 연계할 방안을 논의할 여지가 생겼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부산 방문도 정례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챙기겠다는 행보가 산은을 비롯한 금융·해양기관 유치 지원으로 이어질지가 실질적인 변화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은 "중앙당 지도부가 부산을 전략지역으로 정하고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북극항로 개척과 북항 돔 아레나, 동남권투자공사 등 현안 사업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해양수도 구상에 여당이 어떤 실행력을 보탤지 부산의 시선이 모인다. 사흘간의 현장 방문이 산은·금감원 등 핵심 기관을 부산으로 이끄는 구체적인 지원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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