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내야 하나 아니면 앉혀야 하나…롯데 마운드 '아픈 손가락' 한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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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롯데 한현희가 6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를 치르든 그렇지 않든 KBO리그 10개팀은 일정을 마치면 로스터 정리에 들어간다.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와 인연이 닿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일단 계약 기간이 만료된 김태형 감독과 재동행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하는게 최우선 과제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더 잡게 되든 아니면 새로운 인물에게 감독 자리를 맡기든 그 다음 풀어야할 과제가 있다.

4년 전 많은 기대를 걸고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 '3인방' 유강남(포수) 노진혁(내야수) 한현희(투수)에 대한 처리 문제다. 세 선수도 FA 계약 기간이 만료된 상황인데 변수가 있다. FA 출전 일수를 채우지 못했다.

롯데와 동행을 이어가려면 선택지는 하나다. 이제부터는 보장된 계약이 아닌 연봉 계약을 해야 한다. 구단에서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여다한다.

세 선수 모두 롯데와 잔류에 대한 기상도는 '흐림'이다. 투자 대비 효과에서 모자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한현희는 올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것과 마찬가지다.

2024년 4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롯데 선발 한현희가 공을 던지고 있다./유진형 기자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2경기에 나와 4이닝을 던졌고 1패 평균자책점 6.75라는 성적을 냈다. 등판 경기도 지난 3월 26일 KT 위즈, 4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 경기 뿐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오랜 기간 결장한 것도 아니다. 1군에서 마지막 등판 경기는 지난해(2025년) 5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으로 당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유강남, 노진혁과는 다른 상황이다. 유강남은 올 시즌 1군에서 58경기, 노진혁은 89경기에 각각 나왔다. 개인 성적을 떠나 출전 기회는 주어졌지만 한현희는 그렇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팀 기조와 비교해봐도 한현희와는 이별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은 젊은 투수들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한현희 입지는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구단 역시 조건을 대폭 낮춰서라도 연봉 재계약을 제시할 확실한 명분이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현희는 2023시즌 종료 후 롯데와 FA 계약을 맺은 뒤 1군 기준, 지금까지 98경기(189이닝)에 나와 11승 15패 12홀드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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