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가 한창인 16일 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부마민주항쟁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해양수도 부산 완성’ 등을 약속했다. 김민석 대표 취임 후 지도부가 부산을 찾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원래 부산에 대해 ‘자기 지역이다’, ‘우리 지역이다’ 하는 마음으로 있었다”며 부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광주와 함께 남부의 양대 기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또 왔나’, ‘늘 오는 거지’라고 익숙한 느낌이 될 수 있도록 자주 올 것”이라며 “부산에서 최고위를 여는 것은 부산 시민 여러분께 익숙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부산 현안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이날이 부마민주항쟁 47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부마민주항쟁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 회복뿐만 아닌, 부마민주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 ‘북극항로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북극항로위원회가 발족하는 만큼, 후속 과제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북항 돔 아레나’에 대해서도 “잘 진행된다면 부산을 넘어 동남권 전체의 문화 관광 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막을 내린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창작의 자유와 부산의 문화적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처럼 부산에서 최고위를 진행한 지도부는 이후 부산 시민들을 만나 접촉면을 넓힐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후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해 ‘북극항로 거점 항만 육성을 위한 부산 항만물류 현장 방문 및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오는 17일엔 부산 자갈치시장과 북항 돔 아레나 조성 예정지를 찾을 계획이다.
이러한 민주당 지도부의 부산 방문은 김 대표 취임 후 3번째다. 지난 8월 19일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일엔 부산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부산을 찾았다.
민주당이 PK 민심잡기에 주력하는 것은 부산에 자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자당 소속인 전재수 부산시장에 힘을 싣고, 장기적으론 2028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김 대표는 이날 “‘18 대 0’은 전 시장이 현재 일하는 부산의 정치 환경”이라며 “민주당 전체와 부산 시민이 함께 전 시장을 도와 부산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의 18개 지역구 중 17곳은 국민의힘이, 1곳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청년 간담회에서 “2028년 총선의 주전장은 부산이고 낙동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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