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신약 로열티 성장 '본격화'…3분기 영업익 51% 상승 전망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6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폐암 치료제 라즈클루즈의 로열티 수익 확대와 알레르기 치료제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약·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신약 가치를 합산하는 기업가치 평가 방식을 반영해 기존 16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생활유통, 신약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제약사다. 폐암 치료제 라즈클루즈의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과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성과가 주요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IBK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6126억원, 영업이익은 50.8% 늘어난 33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6082억원과 영업이익 32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별로는 약품사업부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약품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819억원으로 추정했다.

생활유통사업부는 지난해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6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라즈클루즈의 로열티 수익 확대를 꼽았다.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3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한 3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의 라즈클루즈 로열티 수익은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한 91억원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자회사 애드파마의 개량신약 로열티 20억원이 더해지면서 연결 기준 전체 로열티 수익은 1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매출 성장에 따라 로열티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며 "3분기에도 라즈클루즈 로열티 증가가 유한양행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라즈클루즈의 처방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특히 병용 약물인 리브리반트의 피하주사(SC) 제형이 치료 편의성을 높이면서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리브리반트SC 제형은 올해 7월부터 미국 보험 청구 코드인 J-code가 적용되면서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됐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과 비교해 투약이 간편하고 주입 관련 반응 발생률도 낮아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이러한 장점이 향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인 YH35324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YH35324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임상 데이터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고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기업가치를 제약·CDMO 사업과 신약 관련 자산으로 나눠 평가했다. 제약·CDMO 사업가치는 2조6000억원, 라즈클루즈 로열티 가치는 4조원, YH35324 신약가치는 5760억원으로 각각 산정했다.

정 연구원은 "라즈클루즈 로열티의 성장과 YH35324의 기술이전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의 처방 확대와 YH35324의 임상 진전이 향후 기업가치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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