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고 실적 경신하나…영업이익률 80% 육박 기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원화 강세 등은 변수로 꼽힌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8조2257억원, 영업이익 76조964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301.8%, 영업이익은 약 576.1% 증가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8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률 80%를 돌파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영업이익률 80%의 벽을 넘게 된다. 

증권업계는 AI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출하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모델의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자극하는 가운데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3분기에도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 제품(DDR4 8Gb) 평균 가격은 올해 3월 13달러에서 9월 26달러로 두 배 올랐다. 낸드 128Gb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17.73달러에서 30.61달러로 상승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3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원화 강세는 실적 전망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달러화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해외 매출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기준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환율 하락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영향을 고려해 기존 전망보다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DS투자증권도 비우호적인 환율과 차세대 HBM 전환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환율 부담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는 유지되는 분위기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500조원, 영업이익은 405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9%,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가정을 기존보다 9% 하향 조정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기존 403조원에서 오히려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디램 가격을 기존 대비 긍정적으로 가정하기 때문"이라며 "서버·데이터센터 업체들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고객사향 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되는 가운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업체발 저전력 디램(LPDDR)의 장기 공급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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