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도영은 이미 슈퍼스타.”
LG 트윈스 오스틴 딘(33)이 딱 한 방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그리고 LG를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렸다. 오스틴은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서 0-0이던 1회말 1사 1루서 두산 에이스 곽빈의 128km 높은 커브를 통타, 결승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오스틴은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 전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결국 해결사는 한 방으로 말해야 하는 법이다. 오스틴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서 KBO리그 최고타자 김도영(23)과 ‘해결사 맞대결’을 펼친다.
오스틴에게 경기 후 여지없이 김도영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오스틴은 “김도영과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끝났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김도영은 홈런왕을 차지했다. 많이 원했던 것 같은데 홈런왕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 칭찬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오스틴은 “김도영은 젊은 선수임에도 성과를 내고 있고, 이미 슈퍼스타지만 더 큰 스타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오스틴은 김도영과 시즌 내내 선의의 홈런왕 레이스를 펼쳤고, 결국 김도영이 홈런과 장타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오스틴은 김도영을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오스틴은 김도영을 두고 이런 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는,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 성적은 아예 상관없다. 가을야구에선 결국 좋은 팀원이 돼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충실히 하고, 팀이 승리할 수 있는데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고, 단기전은 한 방의 중요성이 엄청나다. 이날 오스틴이 보여줬고, 김도영이 시즌 막판 LG를 상대로 두 번이나 그 위력을 증명했다. 자연스럽게 이번 준플레이오프 5경기서 김도영과 오스틴의 불꽃 튀는 홈런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김도영도 올 시즌을 치르면서 오스틴과 힐리어드를 충분히 인정했다. 그러나 오스틴처럼 결국 팀 대 팀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김도영은 LG전 15경기서 타율 0.208 4홈런 12타점, 오스틴은 KIA전 16경기서 타율 0.228 4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애버리지는 낮았지만, 한 방은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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