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명도 걱정' 오타니 왜 이렇게 망가졌나, 스윙도 제대로 못 한다…부상 은폐 의혹에 "증상 상당히 개선" 적극 부인

마이데일리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3일 밀워키와 NLCS 2차전에서 방망이를 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정말 부상을 숨기는 것일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수상하다.

오타니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6경기서 20타수 3안타 타율 0.150 OPS 0.411에 그쳤다. 3안타는 모두 단타다.

후반기 부진이 포스트시즌까지 연결됐기에 문제다. 8월 이후 35경기에서 32안타 6홈런 타율 0.232 OPS 0.745에 그쳤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마지막으로 홈런이 없다. 무홈런 기간 성적은 18경기 11안타 타율 0.157 OPS 0.503이다. 2년 연속 50홈런을 친 타자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

13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2차전에선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다. 양 팀이 4-4로 맞선 6회, 오타니가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왼손 투수 조조 로메로와 맞대결. 1-2 카운트에서 로메로가 6구 바깥쪽 하단 스위퍼를 던졌다. 오타니는 스윙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 않는 것도 아닌 애매한 동작으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자신의 힘을 컨트롤하지 못해 방망이까지 놓쳤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오타니 쇼헤이가 10월 13일 열린 NLCS 2차전 어정쩡한 스윙으로 삼진 아웃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오타니 쇼헤이가 10월 13일 열린 NLCS 2차전 어정쩡한 스윙으로 삼진 아웃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지속적으로 부상을 숨긴다는 의혹이 나온다. 오타니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복귀를 꾀했고, 그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어 오른쪽 이두까지 부상을 당했다. 현재 오타니는 하체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상체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NLCS 2차전 6회 삼진이 대표적이다. 스윙을 멈추고 싶어도 하체가 버텨주지 못하는 모습.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오타니는 "시즌 후반기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증상 자체는 상당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스윙에 관해서도 그에 따라 매일, 매일 이것이 좋을까, 저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은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하루하루 방법을 고민하면서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부상 여파가 영향을 주냐는 질문에 "실력이기 때문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역시 오랫동안 그런 상태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버릇이 생겨서 그런 움직임이 특정 방향으로 치우쳐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어떤 방향으로 바꿔 나갈 것인지는 통증을 없애는 방향인지, 움직임을 개선하는 방향인지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타격 후 아쉬워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무릎과 이두 이외에 부상이 있는 것일까. 오타니는 "특별히 없다. 증상 때문에 타격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모두 실력의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불운한 부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까지 포함해 실력이라고 받아들이고 싶다.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오늘도 훈련하는 것이므로 내일을 향해 제대로 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통증 때문에 나쁜 버릇이 생긴 것일까. 오타니는 "시즌 후반기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도 통증을 관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해왔다고 생각하므로 오늘도 계속해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에둘러 답했다.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장타에 관해서는 포인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라면 장타를 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느 쪽이냐 하면 타이밍과 타격 포인트의 문제"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프리 배팅에 나서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NLCS 3차전은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타니는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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