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두산' 80억 유격수 왜 깜짝 놀랐나…"(김)도영이 홈런 치라고 했는데 진짜 치네, KIA 확실히 잘한다" [MD잠실 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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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박찬호./잠실 = 이정원 기자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도영이한테 홈런을 치라고 했는데 진짜 치더라."

올 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를 떠나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 이적 첫 시즌부터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143경기에 나와 152안타 5홈런 54타점 85득점 33도루 타율 0.283을 기록했다. 2020시즌(141경기) 이후 6년 만에 14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졌다. 이미 5위가 확정됐던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르면서도 이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LG로 확정이 됐을 때 선수단 반응은 어땠을까.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박찬호는 "KIA가 확실히 잘한다. 애들이 활발하다. 그때 경기 전부터 통화를 했다. 도영이한테 홈런을 치라고 했는데 진짜 치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어떤 팀이 올라올지에 대해 선수들마다 의견이 갈렸다. 정말 반반이었다"라며 "근데 생각해 보면 똑같다. 와일드카드 자체가 4위 팀에 엄청난 이점을 가져다준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와도 쉽지 않다. 그러나 그걸 알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는 건 4위고, 상대팀일 것이다. 지금까지 11번 중에 한 번 빼고 다 4위팀이 이겼다. 우리가 부담감을 느낄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박찬호가 8회말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LG 선발 카라스코를 만난 적이 딱 한 번 있다. 8월 1일 카라스코의 데뷔전이었는데 7이닝 동안 안타, 볼넷 하나 얻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LG 불펜에 막혀서 진 경기는 없었다. 선발 공략을 못해서 졌다. 오늘도 당장 카라스코를 어떻게 공략하냐가 중요하다. 우리도 강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고, (곽)빈이가 나간다. 선발만 잘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키스톤콤비 파트너 박준순 결장에 대해서는 "준순이 개인적으로도 아쉽고, 팀적으로도 큰 손해다. 그렇지만 (강)승호 형이 정말 잘 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준순이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승호 형이 큰 역할을 해주니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뭘 하려고 하지 않아도, 내 몸은 무언가를 하려고 하더라. 긴장감도 크니 과한 힘이 들어가더라"라며 "이 한 경기가 우리에게는 중요하다. 이기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한 경기만 하더라도 선수들에게는 큰 메시지가 될 것 같다. 이 순간들을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KIA를 보지 않겠다. 당장 이기는 것에만 신경 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년 9월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4회초 투구를 마친 뒤 박찬호의 격려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박찬호는 리드오프 유격수로 나선다. 박찬호의 포스트시즌 통산 7번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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