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정적인 주주환원… AX·자본 효율화로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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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7월 6일 박윤영 KT 대표(사진)가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X 플랫폼 기업’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조윤찬 기자
KT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7월 6일 박윤영 KT 대표(사진)가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X 플랫폼 기업’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KT가 올해 안정적인 분기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위약금 면제와 해킹 보상안 이슈에도 배당을 보장하는 주주환원책을 마련했다. KT는 AX(AI 전환) 매출 성장과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잉여 현금 흐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3분기도 600원 배당, 최소 연간 2,400원 배당 정책 주주 신뢰 높여

KT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약 1,420억원이며, 오는 11월 12일 지급될 예정이다. KT는 해킹 보상 기간이 끝나 3분기부터 점차 이익이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분기 배당 결정이 나왔다. 앞서 KT는 해킹사태 여파로 상반기 이익 감소를 겪었지만 1·2분기 배당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선임 때부터 주주와의 약속을 강조했다. 이에 올해 최소 연간 2,400원의 배당 정책을 수립하며 매분기 600원의 배당이 시행되도록 했다. KT는 잉여 현금 흐름을 확대하며 중장기 안정적인 배당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잉여 현금흐름 확대는 크게 △AX(AIDC, 해저케이블, AX솔루션) 매출 성장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 2가지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잉여 현금은 배당 등 주주환원 및 전략적 투자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먼저 AX 사업 투자가 두드러졌다. KT는 2031년까지 1.15GW 규모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5조원 투자)와 128 Tbps 용량의 해저 케이블(1조원 투자)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KT 클라우드가 50MW 규모 인천 청라 AIDC 구축에 나서며 해당 전략이 실행되고 있다. 청라 AIDC는 2030년 1분기 준공이 목표다. KT는 청라 AIDC를 서울에 위치한 가산·목동 등의 DC와 연계해 국내외 기업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 비핵심 자산 매각 추진… AX 및 주주환원에 자본 배치

KT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실시해 AX 사업과 추가 주주환원 재원에 자본을 배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 뉴시스
KT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실시해 AX 사업과 추가 주주환원 재원에 자본을 배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 뉴시스

KT는 이달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Agentic On’을 공개하기도 했다. AX솔루션 ‘Agentic On’은 △에이전트 구축 △AI 모델 활용 △데이터 연계 △운영·관리 등을 모두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KT의 AX 매출은 2분기 3,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KT는 비통신업 부동산 2조3,000억원(시장가치 5조7,000억원)과 매도가능증권 3조3,000억원을 보유했다. KT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실시해 AX 사업과 추가 주주환원 재원에 자본을 배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최근 광고 계열사 KT나스미디어 매각도 추진됐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KT가 성장 엔진을 점화하고 있다”며 “AIDC와 해저케이블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한 효율화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KT 실적은 지난해 부동산 수익 성과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예상된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KT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3분기 대전 인재개발원 분양 수익이 발생하지만, 자양동 이스트폴 분양 수익이 반영된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분양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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