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 조성 중인 경관조명이 완공을 앞두고 반복적 훼손 우려에 휩싸이자, 부산시의회가 단순 수리를 넘어선 근본 방지책 마련과 기관 간 책임 소재 명확화를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정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2일 축제 준비 차량으로 바닥 조명이 파손된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현장을 찾았다. 김 의원은 시설 정비 현황과 안전 대책을 점검하며 준공 전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가 현장에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 도시공공디자인과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바닥 LED 조명 797개 등을 구비하는 건이다. 지난 5월 ‘부산 밀페스티벌’ 개최 당시 일부 시설이 눌려 손상되면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해당 연꽃단지 일원은 현재 ‘별바다부산 나이트마켓’이 운영 중이며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13회 낙동강 구포나루축제’도 예정돼 있어 보행자 안전 확보가 절실하다.
◆ “원인 규명과 생태·허가 기준 고려 필요”
김 의원은 손상 원인에 대한 정밀 진단 없는 단순 교체는 동일한 피해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행사 차량 이동 동선과 조명 매립 위치를 재조정하고, 보행을 방해하거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철근 지주 등 임시 구조물을 조속히 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가하천 구역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조명 배치나 설치 방식을 변경하더라도 유역환경청의 허가 요건과 생태 환경 관리 기준을 준수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따른 추가 협의 필요 여부도 관할 유역청에 조속히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 관리 이관 전 부서 간 역할 분담 강조
시설물 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에 대한 대책도 제시됐다. 김 의원은 사업 주관 부서인 도시공공디자인과와 관리 부서인 낙동강관리본부가 시설 상태를 공동 점검하고 수리 범위와 일정, 비용 부담 주체 및 관리 체계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기관 간 이관 협의 중이라도 시민 안전을 위한 정비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며, 최종 준공 시점까지 실질적 재발 방지 조치가 이행되는지 후속 과정을 밀착 감독할 방침이다.
결국 핵심은 11월 관리 이관을 앞두고 파손 수리비와 보수 책임을 어느 부서가 질 것인지다. 사업 주관 부서와 관리 부서 간에 책임을 명확히 가리지 못하면 부실 보수나 중복 예산 투입 같은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유역환경청 협의와 행사 차량 동선 정비 등 이번에 지적된 과제들이 준공 전까지 현장에서 제대로 처리되는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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