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폭락하며 6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약 두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낙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13포인트(6.58%) 내린 5964.1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16포인트(3.10%) 하락한 6186.08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6100선에 이어 6000선마저 내줬다.
급격한 하락세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47분 58초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8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5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490억원, 618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도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49% 하락한 2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8.97% 급락한 14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SK스퀘어(-12.30%), 삼성전기(-9.15%), 삼성전자우(-6.53%), 삼성생명(-6.36%), 현대차(-5.94%), LG에너지솔루션(-4.0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급락의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반도체 업종의 불확실성이 꼽힌다.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가운데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 추격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 역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누적 순매도 규모는 8조4449억원에 달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6포인트(4.69%) 하락한 809.3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35.80까지 올랐으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81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4억원, 27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알테오젠(-5.18%), 주성엔지니어링(-3.16%), 에코프로(-6.30%), 에코프로비엠(-8.91%), 레인보우로보틱스(-6.01%), 원익IPS(-4.81%), 이오테크닉스(-5.68%), 리노공업(-2.43%), HLB(-2.59%), 심텍(-7.88%)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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