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투매에 5% 급락…올해 26번째 '매도 사이드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지며 장중 5%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기술 진전 소식에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8월1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기준가격 대비 5.08% 하락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이번이 50번째로, 매수 24회·매도 26회를 기록했다.

오전 10시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40p(4.99%) 내린 6065.84를 기록했다. 이날 6100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60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419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88억원, 428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5.19% 하락한 23만7500원에 거래됐으며 SK하이닉스는 7.04% 급락한 149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9.15%), 삼성전기(-6.25%), 삼성전자우(-4.87%), 현대차(-4.84%), 삼성생명(-3.18%), LG에너지솔루션(-2.01%), KB금융(-0.55%), 삼성바이오로직스(-0.08%) 등이 일제히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51p(2.89%) 하락한 824.68을 기록했다. 개인이 108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2억원, 13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5.88%), 심텍(-4.26%), 레인보우로보틱스(-3.84%), 이오테크닉스(-3.62%), 에코프로(-3.33%), 알테오젠(-3.02%), 주성엔지니어링(-2.96%), HLB(-2.93%), 원익IPS(-2.44%), 리노공업(-0.9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진전 소식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를 자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1.30%), 마이크론(-3.90%), AMD(-2.30%)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67% 떨어지며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CXMT의 기술 진전 소식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장 초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 진정과 최근 연쇄 급락에 따른 기술적·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중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코스피, 반도체주 투매에 5% 급락…올해 26번째 '매도 사이드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