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패' 목표에 근접했는데 '마법사' 트럭에 치였다, 삼성 2위로 시즌 마무리→이제는 PO다…구자욱 2관왕·김재윤 SV왕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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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1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삼성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55패.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에 앞서 세운 목표다. 실제로 목표에 근접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진짜 목표인 1위는 놓쳤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144경기 83승 3무 58패다. 승률 0.589. 1위 KT 위즈에 8경기 뒤진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목표는 55패였다. 개막전 패배 후 55패가 목표라고 했다. 무승부 없이 55패(89승)를 한다고 가정하면 승률은 0.618이 된다. 박진만 감독은 "승패 마진을 계산해서 이야기했던 것이다. 그때 패배를 해서 분위기도 안 좋길래 긍정적인 요소를 찾다 보니 말했다"고 했다.

1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3-2로 승리한 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삼성은 58패로 목표에 근접했다. 하지만 KT가 49패를 기록, 삼성을 뛰어넘었다. KT가 기록한 승률 0.647은 2020년대 최고 승률이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2016년(0.650)과, 2018년(0.646) 두산 베어스 다음으로 높은 승률이다. 삼성 입장에선 트럭에 치인 셈이다.

개인 타이틀을 챙긴 선수는 두 명이다.

구자욱은 타격왕, 출루왕 2관왕에 올랐다.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2위 빅터 레이예스(삼성 라이온즈·0.359)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생애 첫 타격왕이다. 또한 2016년 최형우 이후 10년 만에 삼성 소속 타격왕이 됐다. 출루율은 0.458이다. 최원준(0.434)을 제쳤다. 개인 커리어 하이이기도 하다.

시즌 마지막이 아쉽다. 지난달 30일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14일 재검진을 받고 재활 스케줄이 나올 예정. 구단은 포스트시즌에도 수비는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뛸 예정.

구자욱이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2026년 9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김재윤이 9회말 무사 1.3루서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있다./마이데일리

김재윤은 35세이브로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역시 생애 첫 세이브왕이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이자 삼성 이적 후 가장 많은 세이브이기도 하다. 2021년 오승환(44세이브) 이후 5년 만에 삼성 첫 세이브왕에 올랐다.

김재윤은 원정 25경기 27⅔이닝 동안 비자책(1실점)이란 재미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홈에서는 35⅔이닝 2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5.55가 된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이 남았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3위 KIA 타이거즈 혹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가 삼성의 상대가 될 예정. 삼성은 최대한 빨리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오른다는 각오다.

삼성은 이틀 휴식 후 바로 가을야구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연습경기는 청백전 형대로 2경기를 치를 예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5일 대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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