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여수 류한준 기자] "우리팀 유니폼이 아니라서 여전히 어색하네요." 김영래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감독대행은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GS칼텍스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을 꺼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모두 3시즌을 함께 보낸 타나차(태국) 때문이다. 타나차는 오프시즌 동안 GS칼텍스와 계약하며 도로공사를 떠났다.
김 대행은 "이적을 한지 시간이 제법 흘렀지만 타나차와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를 치르려고 하니 마음이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팀을 옮기는 건 당연하고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나차도 V-리그에서 '친정팀' 식구들은 옛동료들을 보자 밝은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치르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코트로 나온 도로공사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 대행은 "타나차가 빠진 건 아쉽지만 그래도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온 우치세토 마미(일본, 등록명 마미)도 좋은 선수"라며 "수비와 리시브 능력은 우리팀에 많은 도음을 줄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타나차가 워낙 텐션이 높은 선수인데 컵대회 첫 상대가 도로공사라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은 있다"며 "그렇지만 팀에 활력소가 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실바(쿠바)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가 타나차"라며 "이런 점도 고려해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웃은쪽은 타나차의 전 소속팀 동료들이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타나차는 팀내 세번째로 많은 1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34.48%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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