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정말 강하다. KT 위즈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KT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4-2로 승리했다.
10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썼다. 마의 9연승을 넘었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144경기에서 90승 5무 49패 승률 0.647을 기록했다. 2018년 두산 베어스(93승 51패) 이후 8년 만에 나온 90승 구단이다. 역대로 따지면 2000 현대(91승), 2016 두산(93승), 2018 두산(93승)에 이어 네 번째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2016년(0.650)과, 2018년(0.646) 두산 다음으로 높은 승률. 그만큼 2026 마법사는 강했다.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먼저 고영표가 15승을 기록, 임찬규(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고영표는 11일 개인 최종전서 15승에 올랐다. 임찬규가 13일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개인은 물론 KT 첫 다승왕이다.
샘 힐리어드는 타점왕(139타점)에 올랐다. 타점은 여유 있는 1위를 달렸다. 2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129타점)와 격차가 크다. 반면 홈런은 경기 전까지 김도영과 공동 1위를 달렸다. 김도영이 최종전서 45호 홈런을 쳤고, 힐리어드가 침묵해 2관왕에는 실패했다.
최원준은 득점왕에 올랐다. 141경기에서 125득점을 냈다.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이다. 최다안타왕을 향한 도전은 아쉽게 끝났다. 최종전을 앞두고 1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207안타)에 2개 뒤진 상태였다. 이날 6타수 3안타를 기록, 결국 레이예스를 넘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208안타로 2위다. 레이예스는 211안타를 쳤다. 하지만 KT 최초 200안타는 물론 토종 선수 단일 시즌 최다안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스기모토 코우키는 25홀드로 홀드왕에 등극했다. 2위 이승민(삼성·23홀드)과 2개 차. 스기모토는 KT 첫 아시아쿼터 선수다. 시즌 내내 이강철 감독이 어르고 달래며 선수를 개조했다. 좋을 때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구위를 선보였다. 기복은 컸지만 KT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고, KBO리그 첫 시즌 타이틀 홀더가 됐다.
소형준은 버저비터 승률왕(0.769)이 됐다. 전날(11일) 아리엘 후라도(삼성)가 승리했다면 승률 1위를 확정 짓는 상황. 하지만 후라도는 4이닝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소형준이 시즌 최종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기적적으로 10승 투수가 됐다. 기존 1위 최민석(두산 베어스·0.737)을 꺾고 왕좌에 앉았다. 소형준 역시 커리어 첫 개인 타이틀이다.
이제 한국시리즈가 남았다. KT는 V2를 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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