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완벽한 피날레다. KT 위즈가 10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KT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4-1로 승리했다.
10연승을 달린 KT는 90승 5무 49패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0연승은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이다.
4연패를 당한 삼성은 83승 3무 58패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도 24000명 만원 관중을 기록, 누적 171만 7050명이 대구를 찾았다. 하지만 아쉬운 경기력 속에 고개를 떨궜다.
▲선발 라인업
KT : 최원준(우익수)-류현인(2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좌익수)-김현수(1루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소형준.
삼성 :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류지혁(2루수)-최형우(좌익수)-전병우(1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양창섭.

KT가 먼저 웃었다. 1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뒤 2루타를 쳤다. 최형우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무사 2루에서 류현인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이 균형을 맞췄다. 2회 2사에서 김헌곤이 2구 실투성 커터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홈런.
삼성의 투수 운용이 꼬이기 시작했다. 양창섭이 3회를 앞두고 연습투구 도중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표정이 좋지 않았다. 최일언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 앞에서 몇 차례 공을 던졌으나, 더 공을 던질 수 없다고 했다. 그렇게 양창섭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 관계자는 "양창섭 선수는 움직임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으나, 본인이 허리 쪽에 불안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되었다"고 설명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미야모리 사토시가 실점 없이 3회를 끝냈다.

KT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 김현수와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조대현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대타 이정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최원준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KT는 소형준이 6회까지 단 1점만 주고 마운드를 지켰다. 7회부터 김정운이 등판, KT도 불펜진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8회 문상철이 쐐기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1호 홈런. 지난해 9월 25일 SSG 랜더스전 이후 382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9회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승규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긴 했으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소형준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3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승률 0.769를 기록, 최민석(두산 베어스·0.737)을 넘어 승률왕에 올랐다.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이다. 소형준에 이어 김정운(1이닝 무실점)-오원석(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기록했다. 오원석은 6시즌 연속 100이닝을 소화했다. KBO리그 역대 48호. 박영현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30호 세이브를 따냈다.
최원준(6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과 힐리어드(4타수 무안타 1볼넷)는 각각 최다안타 2위, 홈런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4안타로 211안타 고지를 밟았다. 최원준은 208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힐리어드는 전날(11일)까지 44홈런으로 김도영과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같은 날 김도영이 45호 홈런을 때려냈고, 힐리어드는 침묵했다.
사토시가 1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양창섭은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헌곤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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