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기도하는 마음으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2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 브리핑 직후 인터뷰실을 떠나면서 남겼던 말이다. 이 한 마디에 이범호 감독과 KIA 사람들의 진심을 잘 알 수 있다. 무조건 3위를 지키고 17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정규시즌인데 사실상 포스트시즌, 준 와일드카드결정전 느낌이다. 승자독식 경기다. KIA는 박정우(우익수)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헤럴드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하주석(유격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이범호 감독은 “박정우를 1번으로 내세웠다. 박재현은 임찬규 공을 한번도 못 쳐봤다. 정우가 찬규 공을 잘 쳤다. 양현종은 초반에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 1회부터 1이닝씩 잘라간다고 생각하고 현종이도 최선을 다해 던진다고 했다. 초반을 지켜보겠다. 타순 한바퀴 이상은 문제없이 던지지 않을까 싶다. 4일 쉬고 등판인데 8~90개밖에 안 던져서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다. 이범호 감독은 “중요한 경기는 1점을 빼고 가느냐 못 빼고 가느냐의 차이다. 선취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1회초, 1회말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 1회초를 잘 넘어가고 1회말에 1~2저밍라도 빼면 잘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선수들은 긴장하겠지만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안 떠는 선수가 있을까. 지금은 페넌트레이스이기 때문에…포스트시즌은 젊은 선수들은 누구나 다 떨면서 들어갈 것이고, 그런데 지금 선수단 분위기를 보면 오늘 경기보다 지난번 LG와 잠실 3연전이 더 긴장되지 않았을까. 개의치 않고 게임을 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하자고 했다. 크게 문제될 상황은 없을 것이다. 자신 있게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1-4 패배가 아팠지만, 필승조(마무리 전상현, 셋업맨 곽도규, 조상우, 성영탁)는 쉬었다. 오늘은 필승조도 추격조도 전원 대기다. 이범호 감독은 “이기는 게임에 나오는 친구들은 어제 안 던졌다. 오늘은 다 던질 수도 있고, 잘 던지면 2이닝도 던질 수 있다. 불펜 중에 어떤 타자에게 강했던 선수들은 바로바로 투입할 생각이다. 잘 던지는 투수를 굳이 바꿀 이유는 없지만 흔들리면 짧게 쓰고 교체할 수도 있다. 이기는 경기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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