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9조643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200억원 수준이던 기존 시장 기대치를 두 배 이상 상회한 성적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567% 급증했다.
일회성 수익과 세액공제 효과
이번 깜짝 실적의 핵심 배경에는 자동차 고객사로부터 수령한 일회성 정산금이 자리 잡고 있다. 북미 지역 합작법인 계약 종료 및 구매 물량 미달에 따른 보상금이 30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아울러 미국 현지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4169억원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ESS 출하량 급증하며 반등 주도
특히 에너지저장장치 부문의 약진이 돋보였다. 신영증권은 상반기 내내 발목을 잡았던 현지 생산 및 연결 공정의 병목 현상이 풀리면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0% 넘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미국 현지 공장 가동률이 90% 수준에 도달하며 전사 수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전기차용 전지 역시 유럽 지역 수요 회복과 제너럴모터스 합작 공장 재가동에 힘입어 적자 폭을 뚜렷하게 줄였다. 소형전지 부문은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차량 판매 호조로 원통형 배터리 위주의 매출 회복세가 이어졌다.
기초 체력 회복 여부엔 시각차
향후 전망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LS증권은 일회성 보상금 효과를 덜어내면 이를 펀더멘털 개선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요구했다. 약정 물량 미달에 따른 일회성 수익인 만큼 지속적인 이익 창출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반면 iM증권은 4분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신규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다가오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친환경 전력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경우, 기업 가치가 빠르게 재평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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