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BYD 전기차 손해율 168%…사고수리 거점은 전국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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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BYD 전기차의 대물배상 손해율이 국산·수입 전기차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리기간과 대체차량 이용기간도 상대적으로 긴 데다 판금·도장 등 사고수리가 가능한 거점은 전국 5곳에 불과해 판매 확대에 걸맞은 사후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BYD의 국내 판매 확대와 함께 정비·사고수리 등 사후관리체계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YD 승용 전기차 4개 차종의 평균 대물배상 손해율은 16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산 전기차 평균 손해율은 110%, 수입 전기차 평균은 103%다. BYD가 국산 전기차보다 58%포인트(p), 수입 전기차보다 65%p 높은 수준이다.

차종별로 보면 돌핀이 185.5%로 가장 높았고 씨라이언7 184.9%, 씰 174.8%, 아토3 127.4% 순이었다. 모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6, 테슬라 모델Y보다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대물배상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와 비교해 사고로 지급했거나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금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해당 기간 보험료 수입보다 손해액이 더 크다는 의미다.


BYD 차량은 사고 이후 수리에 걸리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길었다. 올해 상반기 BYD 승용 전기차 4종의 평균 수리기간은 9.8일로 집계됐다. 국산 전기차 평균 5.3일보다 4.5일 길었고 수입 전기차 평균 8.2일과 비교해도 1.6일 더 소요됐다.

대체차량 평균 렌트기간 역시 BYD가 9.4일로 국산 전기차 5.4일, 수입 전기차 8.0일을 웃돌았다. 수리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차 비용 등 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 역시 커질 수 있다.

사고수리 인프라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BYD의 전국 서비스망은 20곳으로 모두 협력 거점이다.

이 가운데 판금·도장 등 사고수리가 가능한 시설은 수도권 4곳과 부산 1곳 등 전국 5곳에 그쳤다. 나머지 서비스센터는 점검과 경정비 등 일반적인 정비 업무를 담당한다. 센터당 평균 상근인력도 7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BYD는 국내 판매 확대에 맞춰 서비스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국 서비스센터를 26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단순히 서비스센터 숫자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사고수리가 가능한 거점을 얼마나 확보하고 부품 공급과 수리기간을 어느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는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박 의원의 보험개발원 자료와 정 의원의 국토부 자료를 종합하면 BYD의 높은 손해율 원인을 정비 인프라 부족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긴 수리기간과 제한적인 사고수리 거점이 동시에 확인된 셈이다.

올해 BYD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만큼 차량 판매 이후 정비와 사고수리, 부품 공급 등 소비자가 체감하는 사후관리 역량도 함께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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