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치매 조기 진단·최신 치료법 알리며 건강교육 강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고령사회에서 중요한 건강 과제로 떠오른 치매에 대해 조기 진단의 필요성과 새로운 치료법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전문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관리에 관한 최신 의료정보를 전달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 6일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포스텍 기술경영혁신 최고경영자과정(PAMTIP) 50기 수강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조상희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장이 맡았다. 조 원장은 '치매 예방 90% 가능한 시대가 열린다'를 주제로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과 질환별 특성,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양상,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과 최근 치료 동향 등을 폭넓게 다뤘다.

강의에서는 인지기능 저하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부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의 변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증상만으로 질환을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질환의 진행 단계에 맞춰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활용되는 검사로는 인지기능검사와 뇌 MRI·MRA, 아밀로이드 PET/CT, 혈액검사 등이 소개됐다. 

각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종합하면 인지기능 변화와 뇌의 구조적·혈관성 이상, 알츠하이머병 관련 생체표지자 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토대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최신 약물치료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조 원장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의 치료 원리와 적용 기준, 치료 전후 고려사항 등을 안내했다.

해당 치료는 환자의 질환 단계와 검사 결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적용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치료 과정에서도 전문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명기독병원에서 레켐비 치료를 18개월간 진행한 뒤 유지 치료로 전환한 첫 환자의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를 통해 초기 알츠하이머병 단계에서 치료 대상 여부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상희 원장은 "진단 기술과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알츠하이머병을 이전보다 이른 시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 단계에서는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와 신경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신경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세명기독병원에서 치매와 파킨슨병, 뇌졸중을 비롯해 두통, 어지럼증, 뇌전증 및 말초신경근육질환 등을 진료하고 있으며,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도 맡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치매 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치매치료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2025년 레켐비 치료를 도입했으며, 현재 센터에서 5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센터는 인지기능검사와 영상검사, 혈액검사 등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진단 이후 약물치료와 경과 관찰까지 이어지는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매 분야 전문가인 전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와 협업·협진을 통해 진료 지침을 공유하고, 환자별 상태와 치료 필요성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병원 측은 전문 의료진과 검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주민들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건강교육과 전문 진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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