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모션 솔루션 기업 씨앤엠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8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4주만으로,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씨앤엠은 지난 1980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2006년 분사(Spin-off)한 모터 기술 기반의 모션 솔루션 기업이다.
45년 넘게 축적한 모터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모터 핵심부품인 코어부터 완성 모터, 모듈 제품까지 개발·생산하며 자동차·가전·산업 현장에 필요한 ‘움직임’을 구현하고 있다. 설계부터 금형·가공·조립·시험·양산까지 일괄 생산 체계를 갖췄으며, 김해 본사와 부산·아산, 중국 남경·연태 등 국내외 5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전 모터 중심이던 씨앤엠은 지난 2007년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2008년 전동식 조향장치(EPS)용 모터 부품을 양산하며 전장 모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전동컴프레서용 모터, 전자식 변속장치(SBW·PBW) 모터, 제동 시스템용 모터, 구동모터 코어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사업 구조를 가전 중심에서 자동차 전동화 부품 중심으로 재편했다.
특히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열관리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전동컴프레서용 모터를 48V부터 800V급까지 전압대별로 양산하고 있다. 씨앤엠의 제품은 글로벌 Tier1 부품사를 거쳐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테슬라 등 국내외 완성차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고객사 조달 물량 기준 전동컴프레서 모터의 72%, EPS 모터 부품의 54%, SBW 모터 전량을 공급하며 핵심 공급사 지위를 확보했다.
안정적인 공급 지위는 실적과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씨앤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2385억원, 영업이익은 58.4%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1%에서 8.9%로 2.8%p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450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60%를 넘어섰다.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4659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약 6.1배에 달해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확보했다.
씨앤엠은 자동차와 가전에서 검증된 모터 기술을 신산업으로 넓히며 모션 솔루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전 공조용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냉각용 4kW·8kW급 EC모터를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양산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를 국내 로봇 기업·대학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10kg·25kg·150kg급 드론에 적용되는 모터·전자속도제어기(ESC) 통합 추진모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투자와 우수 인력 확보,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센터·로봇·방산 등 신사업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김형가 씨앤엠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씨앤엠이 45년 넘게 축적해 온 모터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자동차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데이터센터·로봇·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모터를 넘어 '움직임'을 만드는 글로벌 모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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