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돈 때문에 시작한 배우 생활…"나 자신 잃어" 3년간 연예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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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 뜻밖의 이유부터 전성기 시절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김현주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 뜻밖의 이유부터 전성기 시절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뭔 50년 소리를 왤케 많이 해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 함께 출연한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주는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어릴 때부터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며 "연기가 좋아서 시작했다기보다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1996년 가수 김현철의 '일생을'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잡지 모델에 도전했다가 독자 모델로 화장품 화보를 촬영했고, 이를 계기로 뮤직비디오 출연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정재형이 "결국 얼굴로 캐스팅된 것 아니냐"고 묻자 김현주는 "안목은 있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무생 역시 "반박을 못 하겠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김현주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 뜻밖의 이유부터 전성기 시절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하지만 별다른 준비 없이 연예계에 입문한 만큼 배우로서 느끼는 부담감도 컸다. 김현주는 "오랜 시간 노력해서 배우가 된 친구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데뷔 초 소속사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았다. 김현주는 "신인 시절에는 간단한 일정은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며 "회사 선배들이 출연하지 못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대신 나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는 그런 기회가 감사한 줄 몰랐다. 회사가 나를 제대로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불만이 많았다"며 "그때 화가 많았다는 건 부정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김현주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 뜻밖의 이유부터 전성기 시절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이를 듣던 진선규가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하자 김현주는 "지금은 화가 하나도 없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쉴 틈 없이 이어진 활동은 결국 김현주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드라마 촬영과 예능 MC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정작 자신을 돌아볼 여유는 없었던 것.

김현주는 "촬영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잠을 자고 있을 정도로 일정이 빡빡했다"며 "어느 순간 내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드라마 '토지'는 배우로서 큰 성과를 안겨준 동시에 깊은 부담감을 남긴 작품이었다. 김현주는 "상을 많이 받았지만 내게는 너무 버거운 작품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 훌륭한 작품을 내가 망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결국 김현주는 소속사에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힌 뒤 약 3년간 연예계를 떠났다.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고 여행을 다니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

정재형이 긴 공백기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해하자 김현주는 "그때 벌어놓은 게 있어서 어렵지는 않았다"고 담담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는 자연스럽게 연기 현장이 그리워졌다고. 김현주는 "한국에 돌아오니 다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작품 제안이 들어왔고, 그때부터 1년에 한 작품 정도만 하자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더 이상 스스로를 소진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작품 외 예능이나 인터뷰 출연을 최소화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이후 김현주는 드라마 '왓쳐', '지옥' 등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벗어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특히 '왓쳐'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겨준 안길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한석규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 역시 출연을 결정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지옥'을 통해서는 액션 연기에도 도전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현주는 자신에게 색다른 역할을 제안하고 잠재력을 발견해 준 감독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현주는 이무생, 진선규와 함께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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