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노지선이 팀 활동을 마친 뒤 생활고에 시달리며 카드론까지 이용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민새롬의 오픈스튜디오'에는 '카드론은 겪지 마세요! 아이돌에서 직무 전환한 인생 선배의 피같은 조언. with 노지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노지선은 화려한 아이돌 활동 뒤에 감춰져 있던 경제적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28살까지 아이돌 생활을 했는데 더 이상 부모님이나 오빠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다"며 그룹 활동 종료 후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했던 노지선은 은행 대출부터 알아봤지만 예상치 못한 현실에 부딪혔다. 그는 "대출을 알아보니 직업도 없고 수익도 없는 사람으로 등록돼 있더라. 결국 대출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설 때는 회사에서 모든 걸 해주니까 어떻게든 됐는데, 막상 혼자 생활하려니 막막했다"며 "그러다 카드론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에는 금리가 얼마나 높은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노지선은 "당장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그 돈이면 3~4개월은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선택한 카드론은 또 다른 부담으로 돌아왔다. 그는 "빚이 정말 눈덩이처럼 불어나더라. 카드론을 이용하고 나니 한도가 더 늘어나 있었다"며 "추가로 돈을 빌려 기존에 빌린 300만 원을 갚는 일이 반복됐다"고 회상했다.
결국 가족의 도움까지 받아야 했다. 노지선은 "오빠도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게 돈을 빌려줬다"며 "오빠에게 빌린 돈을 갚고 카드론도 정리하면서 신용을 회복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는 모든 빚을 청산한 상태다. 그는 "그룹을 나온 지 1년 정도 지나서 전부 갚았다. 억 단위의 금액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근로장려금을 신청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노지선은 "예전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해 받은 적이 있다. 소득이 적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라 다른 분들도 신청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라이브 방송에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의로 공유한 경험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이어졌다. 해당 발언이 기사화되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는 것.
그는 "신청할 수 있는 분들은 꼭 신청하시라고 알려드린 건데, 기사가 나고 나서 '그걸 왜 말하냐'는 반응을 봤다"며 "그때 아이돌은 항상 멋지고 빛나는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라는 걸 느꼈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그 일을 겪고 나서 좋은 것, 예쁜 것만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노지선은 연예계 활동 당시 피부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피부과에서 내근 업무를 맡아 상담 가이드 등을 직접 제작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한편 노지선은 2017년 Mnet '아이돌학교'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2018년 프로미스나인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러브 밤(LOVE BOMB)', '위 고(WE GO)', '디엠(DM)' 등으로 활동하며 사랑받았다.
2024년 12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새롭게 재편된 프로미스나인에 합류하지 않았다. 현재는 뷰티 인플루언서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