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 선배님과 박재현 형을 보고 싶다.”
KIA 타이거즈에 202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오른손 거포 이호민(18, 경남고). 그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동기들과 함께 방문해 팬들에게,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에게, 그리고 선수들에게 인사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호민에게 내년 주전 3루수가 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이니까. 마침 김도영이 내년에 유격수를 하기 때문에, KIA는 주전 3루수를 새롭게 찾아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고졸 신인이 곧바로 주전을 꿰차는 게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편견을 갖고 지켜볼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호민이 가장 관심 있는 선배 역시 김도영이다. 그리고 2살 차이 나는 박재현이기도 하다. 이호민은 “김도영 선배님이 가장 유명한 선수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박재현 형을 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재현 형은 어린 나이에 1군에 빨리 적응하기도 했고, 끼가 많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왜 2008년생 이호민은 2003년생 김도영(23)에겐 선배님이라고 하면서, 2006년생 박재현(20)에겐 형이라고 할까. 아무래도 이호민의 시선에 김도영은 5살 차이나 나는 어려운 선배이고, 박재현은 2살밖에 차이가 안 나니 친근한 면이 있다.
이호민은 “김도영 선배님과 나이 차이가 또 엄청 나는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형이라고 붙이기에는 조금…내가 좀 잘해서 내년에 1군에 있고, 또 야구를 잘 하면 형이라고 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두 사람에게 뭐가 궁금할까. 이호민은 “김도영 선배님에겐 수비가 궁금하다. 3루수를 하면서 에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아는데 어떤 훈련을 했는지, 앞으로 오는 타구들은 어떤 식으로 적응하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또 이호민은 “박재현 형에겐 빠른 시기에 프로 1군 선수들의 공에 어떻게 적응을 빨리 했는지, 공 궤적을 어떻게 보는지 그런 걸 좀 많이 물어볼 것 같다”라고 했다. 김도영과 박재현에게 얻은 걸 빠르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내년 1군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호민은 타격은 탈 고교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범호 감독은 이호민이 장타를 만드는 능력도 있는데다 컨택도 좋다고 했다. 단, 수비는 보완할 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훈련에서 이호민의 수비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호민은 “1루를 하면서 느낀 점이, 빠른 타구를 잡는 건 부담이 업는데 풋워크나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많이 경험을 쌓다 보면 충분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훈련이든 달게 받을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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