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순간 코앞, 김혜성 생존할 수 있을까…로버츠는 변화 시사했다 "시리즈 길이 생각하면 '이것'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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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결정의 순간이 다가온다. 김혜성(LA 다저스)이 생존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26인 로스터 변경이 불가피하다. 앞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는 5전 3선승제, 챔피언십 시리즈는 7전 4선승제다.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투수력 확충이 필요하다.

NLDS에서 다저스는 투수 12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11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시리즈의 길이를 생각하면 2~3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다는 것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응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해진다"고 답했다.

다저스는 NLDS에서 롱맨 자원을 포함하지 않았다. 사사키 로키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다"고 투수진의 상황을 에둘러 말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좌완과 우완에 대해서는 상대가 상당히 균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관계없다. 중요한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이닝을 처리할 수 있는 투수가 누구인지 하는 점"이라고 했다.

40인 로스터와 성적을 고려하면 에밋 시한 혹은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야수 한 명이 빠져야 한다. 가장 큰 변수는 미겔 로하스다. 로하스는 NLDS 3차전서 허리를 다쳤다. 로버츠 감독은 "(로하스가) 로스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스포츠'는 "벤치 등록 선수에서 제외되는 선수는 호수에 데 파울라 또는 김혜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혜성이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캡처김혜성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쓰임새는 김혜성이 더욱 많다. 내외야 수비는 물론 빠른 발을 자랑하는 선수다. 빅리그 통산 도루 성공률은 90%(18/20)나 된다.

다만 다저스는 김혜성 카드를 거의 쓰지 않고 있다. NLDS에서 단 1경기 1이닝 출전에 그쳤다. 대타, 대주자 타이밍은 더 많았으나 다른 선수들이 출전하기 일쑤였다.

데 파울라는 올해 콜업된 신성이다. 지난 달 12일 오타니 쇼헤이를 대신해 빅리그에 콜업됐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체제에서 다저스가 야수를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직접 올린 경우는 처음이다.

타격 잠재력이 압도적이다. 빅리그 11경기에서 10안타 1홈런 7득점 7타점 타율 0.323 OPS 1.081을 기록했다. 표본은 매우 적지만 김혜성(타율 0.259 OPS 0.651)을 크게 앞선다. 벌써 NLDS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출전 상황은 명확하다. 공격력은 훌륭하지만 외야 수비력은 그저 그렇다는 평이다. 다저스도 데 파울라를 로스터상 지명타자로 분류한 상태.

호수에 데 파울라가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데뷔 첫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로버츠 감독이 타격 혹은 경기 운영 어느 것에 방점을 두느냐에 달려 있다. 김혜성은 NLCS에 출전할 수 있을까. 26인 로스터는 경기에 앞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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