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물론 (김)주원이도 잘했지만…”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박성한(28, SSG 랜더스)과 김주원(24, NC 다이노스)의 2파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을 듯하다. 박성한은 10일까지 144경기 모두 출전해 530타수 175안타 타율 0.330 5홈런 71타점 96득점 5도루 장타율 0.425 출루율 0.429다. 득점권타율 0.395.

김주원은 10일까지 131경기서 517타수 145안타 타율 0.280 18홈런 61타점 85득점 30도루 장타율 0.427 출루율 0.361 득점권타율 0.303. 박성한은 전경기 출전 유격수이고, 김주원은 30도루 유격수, 국가대표 유격수라는 특이점이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WAR은 박성한이 7.00으로 4위지만 김주원은 5.32로 14위다. 조정득점생산력은 박성한이 140.2로 9위, 김주원은 109.6으로 25위다. WAA는 김주원이 2.026으로 1위, 박성한은 0.946으로 10위다.
SSG 이숭용 감독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성한이는 늘 한결같다. 야구를 잘할 때나 조금 안 풀릴 때도 늘 묵묵하게 가장 일찍 나오는 친구다. 또 몸 관리를 되게 잘 하는 친구다. 부상 때문에 계속 고민을 하고 본인도 노력해서 올해는 다행히 아프다는 얘기를 덜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은 “유격수라는 포지션은 체력적으로 더 많이 준비를 해야 하는데, 성한이 다음에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좀 올라와서 성한이가 휴식을 좀 취하면 퍼포먼스는 계속 좋게 나올 것이다. 원체 성실한 친구이고, 감독으로서 뭐 이래라 저래라 말을 안 해도 본인이 알아서 다 하는 친구다. 감독으로선 굉장히 고마운 친구죠”라고 했다.
대놓고 제자를 밀어줬다. 이숭용 감독은 “아마 올해 골든글러브를 꼭 타야 되지 않을까. 내가 생각할 땐 물론 주원이도 잘했지만, 누가 봐도 전 경기를 뛴 유격수가 많지 않았다. 저희 시절엔 전 게임이란 목표를 갖고 많이 뛰었는데 요즘 선수들은 전 게임이라는 목표를 갖고 뛰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유격수가 전 게임을 뛴다는 건 많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유격수가 단일시즌 기준으로 전 경기에 출전한 건 박성한이 통산 8번째 케이스다.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 프랜차이즈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2019년 김성현 이후 7년만에 나온 두 번째 사례다. 그만큼 올해 박성한이 특별한 케이스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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