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GS칼텍스 리베로 김효임은 2025-2026시즌이 끝난 후 휴식도 없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올해 한국이 참가한 4개의 국제 대회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강릉해람중-선명여고를 졸업한 후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김효임은 서베로로 두각을 드러내며 시즌 중반부터 기회를 받았고, 데뷔 시즌에 우승 멤버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도 누렸다. 이제는 팀에 복귀해 2026-2027시즌을 준비한다.
최근 기자와 만난 김효임은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리베로보다는 서베로 역할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서브 훈련을 하면서 리베로 연습도 간간이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비시즌이 쉴 틈 없이 지나간 것 같다. 공백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 또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열심히 다시 준비해서 다가오는 시즌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차상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김효임을 두고 "서브 공략하는 걸 보면 굉장히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특히 1번 자리, 5번 자리로 서브를 넣어야겠다고 했을 때 그 어떤 선수보다 그쪽으로 자신 있게 공략할 수 있는 선수가 김효임"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김효임은 "아직 서브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서브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 감독님께서 지시해 주시는 부분을 최대한 잘 수행하려고 하는 편이다. 아직은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느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어깨가 무겁다. 유가람이 트레이드를 통해 SOOP으로 향하면서 한수진과 함께 리베로 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김효임은 "나뿐만 아니라 언니들도 모두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잘 갈고닦아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특별히 거창한 각오라기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자리나 공백이 생겼을 때 그 부분을 채우는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내가 해 오던 대로 하는 게 목표입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는 그는 "V-리그에서 뛰는 것과 국제 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건 다르다.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 만큼 책임감과 부담의 무게도 많이 느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플레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다시 팀으로 돌아왔으니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 컵대회와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제 대회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하겠다. 또한 큰 목표를 갖는 것도 좋지만, 너무 앞서가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씩 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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