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언제 올려야 할지 모르는데 광주에 비 예보까지…KIA 3위도 해야 하고 가을야구도 생각해야 하고,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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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기아 선발 울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러를 언제 올려야 할지 모르는데 광주에 비 예보까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지난주 LG 트윈스와의 잠실 3연전을 치르면서도 이번주 선발로테이션을 걱정했다. 12일 LG와의 광주 최종전서 순위를 가리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승부 자체의 부담도 부담이지만, 투수 운영 자체가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기아 선발 울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7모 리드를 이어가는 현 시점에서, KIA는 현실적으로 12일 LG전서 에이스 아담 올러를 쓸 생각을 핼야 한다.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은 제임스 네일이 나가고, 양현종도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소모했다. 결국 10~11일 광주 SSG 랜더스전, 광주 롯데전은 시라카와 케이쇼와 김태형의 등판이 확실시된다.

7일에 나간 양현종이 11일부터 불펜에 대기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중요한 건 올러를 12일 최종전에 쓰고 4위를 하면 14일 와일드카드결정1차전은 올러를 못 쓴다는 점이다. 최상의 투수 기용을 못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올러만큼 든든한 네일을 곽빈(두산 베어스)과 맞대결 시키면 된다.

진짜 문제는 광주에 10일부터 12일까지 비 예보가 있다는 점이다. 당장 10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돼 있다. 18시에 그친다는 예보이고, 강수량도 많지는 않다. 그래도 60% 확률의 비 예보가 있다. 낮 경기로 열릴 11일에도 오전에 잠시 비 예보가 있다. 12일에는 비 예보가 있지만, 저녁에 열릴 LG전 개최는 문제없어 보인다.

시즌 막판이고, 순위가 결정될 시기라서 되도록 경기를 강행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기상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혹시 10일과 11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상황이 더 꼬인다. LG전은 LG전대로 중요한데 순위는 13일 혹은 14일에 치를 SSG, 롯데전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네일이나 양현종을 소모하면 정작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최상의 카드를 못 낼 수도 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은 되도록 올러나 네일로 가는 게 맞다.

애당초 3위를 확정했다면 이런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야구가 마음대로 안 풀린다. LG를 스윕했지만, 3위에 올랐을 뿐 3위 다툼의 주도권을 쥔 것이 아니었다. LG 3연전 이전 2경기 차로 뒤처진 상태였다. 시즌 막판엔 1~2경기의 의미도 매우 크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기아 선발 울러가 2회말 무사 1,2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일단 9일 NC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런 다음 최후의 홈 SSG, 롯데, LG 3연전서 순위 결정, 우천 가능성, 경기 일정, LG의 승패까지 고려한 마운드 운영이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의 머리가 매우 아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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