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밤' 수지 캐스팅…염규복 감독 "해 달라고 매달렸다" [제31회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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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로사 기자] 염규복 감독이 수지를 캐스팅하게 된 비화를 밝혔다.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애니메이션 영화 '긴긴밤'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긴긴밤'은 동물원에 갇힌 채 살아가는 흰바위코뿔소 노든의 앞에 알을 품은 펭귄 치쿠가 나타난 뒤 함께 바다를 향해 떠나는 이야기다. 원작은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올랐다. 초청된 소감을 묻자 염규복 감독은 "너무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했을 때 내 귀를 의심했다"며 "너무 영광스러웠지만 심적인 부담도 컸다"고 털어놨다.

특히 배우 수지가 내레이션과 OST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염 감독은 "사실 제가 CF 광고 출신이다. 수지 씨와는 광고로 인연을 맺은 지 오래됐다. 그 인연을 빌미로 한번 해 달라고 매달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의외로 빨리 하겠다고 해주셨다. 그 정도 레벨의 배우분들은 엄청 고민을 한 뒤 말씀해 주시는데 그런 거 없이 바로 연락을 주셨다"면서 "오픈 마인드로 임해주셔서 너무 편하게 작업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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