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고덕 신사옥 건립 사업, 최종적으로 철회 결정"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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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화 된 JYP 신사옥 조감도 / 유현준 교수 SNS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추진하던 대규모 신사옥 건립 프로젝트를 전격 철회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고덕동 신사옥 부지 앞 토지의 용도 변경 사실을 인지한 지난 4월부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및 강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거치며 사업을 지속하고자 노력했으나, 최종적으로 고덕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JYP 측은 사업 철회의 결정적 배경으로 신사옥 건립 환경의 급격한 악화를 꼽았다. 사측은 "지난 8월 31일 SH공사로부터 '신사옥 부지 앞 토지의 용도 변경은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공원으로의 원상회복 역시 불가하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면서 "사업 추진의 핵심 전제였던 주변 환경이 변경됨에 따라, 현 사옥 외 임차 건물들의 정황과 제반 사항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더 이상 사업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JYP는 2023년 10월 글로벌 K-팝 거점을 구축하고자 SH공사로부터 강동구 고덕동 351-3번지 일대 부지(1만 675㎡)를 매입했다. 그러나 SH공사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맞은편 근린공원 예정 부지(고덕동 산76 일대 자족8부지·1만 3261㎡)를 공원이 아닌 호텔·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자족기능시설 용지로 용도 변경을 신청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신사옥 총괄 설계를 맡았던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 역시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공원 부지를 기관의 당장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상업용지로 바꾸는 것은 용산공원을 없애고 공공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서울시와 SH공사의 표리부동한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인근 주민들 역시 '공원 지키기 주민연대'를 꾸려 온라인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해 왔다.

하지만 SH공사 측이 공원 환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JYP는 수백억 원대 프로젝트의 백지화를 최종 확정했다.

고덕 신사옥 건립이 무산됨에 따라 JYP는 현 거점인 성내동을 중심으로 공간 확장에 나선다. JYP는 "현 소재지인 성내동 사옥 인근 건물을 추가로 매입하여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확보하고 보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선회했다"며 "오랜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리며, 2018년 강동구 이전 이래 그래왔듯 성내동 사옥을 주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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