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변인 넘어 변화 만드는 대변인"···박상현 경북도 대변인 취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상북도의 도정 홍보와 대외 소통을 책임질 새 대변인에 박상현 전 경북도 서울본부장이 임명됐다. 


중앙정치권과 행정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도정 성과를 실제 변화로 연결하는 역할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7일 도청에서 박상현 신임 대변인에게 임용장을 전달했다. 박 대변인은 8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가 대변인실 운영 전반을 맡는다.

이번 인선은 도정의 대외 메시지 전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후속 조치다. 

경북도는 지난 8월 대변인 기능을 확대하고 개방형 직위로 인재를 모집했으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한 뒤 인사위원회 절차를 거쳐 박 전 서울본부장을 최종 선발했다.

박 대변인은 대구에서 성장해 대구고와 경북대를 거쳐 고려대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영남대에서 정치외교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의 경력은 정치권과 대학, 지방행정, 기업 현장 등으로 이어진다. 1993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대경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등을 지냈다. 이후 경북도 서울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2022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경북도의 주요 사업과 현안을 알리고 협력 기반을 넓히는 업무를 수행했다.

경북도는 박 대변인이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해 온 경험이 도정 현안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에서 경험한 조직관리와 기획·홍보 역량, 기업 현장에서 축적한 실무 감각도 대변인 업무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변인이 제시한 대변인실 운영의 핵심은 '홍보 실적'의 개념을 바꾸는 데 있다. 언론에 얼마나 많은 보도가 나왔는지를 성과의 기준으로 삼기보다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국비 확보, 관광 활성화 등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박상현 신임 대변인은 "도정의 정책과 철학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겠다"며 "대변인실의 활동이 경북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역할을 단순한 '말을 대신하는 사람'에 한정하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어디에서든 주체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수처작주의 자세를 갖고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경북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대변인(代辯人)을 넘어 변화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대변인(大變因)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대변인의 취임을 계기로 경북도의 홍보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책을 알리는 데 집중했던 기존 홍보에서 벗어나 중앙정부와 국회, 기업, 언론, 도민을 연결하고 도정 현안 해결과 투자·관광 등 가시적인 성과를 확산시키는 소통 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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