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고지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산업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조차 도달하지 못한 압도적 실적을 과시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8일 공시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벽을 넘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3.70%, 영업이익은 20.01%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욱 가팔라져 매출은 126.59% 뛰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82.50%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105조7533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빅테크 뛰어넘은 세계 최고 수준
이번 성적표는 애플이나 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아직 밟아보지 못한 압도적인 고지다. 과거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달성했던 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기록이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쌓인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13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연간 350조원 고지 달성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AI 시대 반도체 호황이 일등공신
이러한 눈부신 실적 배경에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 개막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수요 폭발이 자리 잡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부별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반도체(DS) 부문이 전사적인 이익 창출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파운드리를 포함한 비메모리 분야와 완제품(DX) 부문은 원가 상승 및 해외 공장 가동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차세대 HBM 양산 효과에 힘입어 당분간 이러한 호실적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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