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김지원이 우연한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며 인생의 방향이 확 바뀌게 된 파격적인 데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63회에는 배우 김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과정부터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 유재석이 "원래부터 배우가 꿈이었냐?"고 묻자, 김지원은 "아예 이쪽으로 생각을 못 했다. 유치원 선생님이 제 꿈이었다"며 "중학교 때 캐스팅이 됐으니 갑자기 삶의 방향이 확 달라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재석은 "유치원 선생님을 했어도 결국 이쪽(연예계)으로 왔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김지원이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는 영화 같은 우연이 숨어 있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김지원은 온수역 인근 길거리에서 남자 사람 친구와 투닥거리며 걷던 중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김지원은 "그때는 길거리 캐스팅이 되게 많았다. 명동에 가면 명함을 5개씩 받는 친구들도 있었다"면서도 "저는 아니다. 저는 동네 캐스팅이었다. 동네 친구랑 길을 가다가 어떤 남자 분이 오라고 하면서 명함을 주셨다"고 회상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지원은 "처음에는 사기꾼이 아닌가 의심을 좀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어린 나이에 명함을 받았다는 게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엄마, 한번 가볼까?' 하고 호기심에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연기자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김지원은 "처음에는 가수를 하려고 3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다"며 "당시 가수 윤하 씨랑 같은 소속사여서 무대에서 피아노를 치기도 했다"고 반전 과거를 전했다.
이후 연기자로 방향을 틀게 된 김지원은 데뷔 초부터 빅뱅과 휴대전화 광고를 촬영하며 화려하게 얼굴을 알렸고, 이어 대중에게 확실한 도장을 찍은 '오란씨걸' 음료 광고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이 광고 역시 운명적인 대타 투입이었다. 김지원은 "음료수 광고는 원래 제가 모델이 아니었다. 오디션을 봤는데 그 광고를 찍기로 한 분이 급하게 안 돼서 제가 대신하게 됐다"며 "그때 고등학교 2학년인가 그랬다. 그런데 그 광고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배우로서 확고히 입지를 다지게 해준 대표작 '태양의 후예'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김지원은 작품 제안을 받고 펑펑 울었었다고 밝히며 "그때 공백기였다. '나한테 다음 작품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때에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고, 전력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진정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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