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퓨처스리그 4할 타율은 허상이 아니었다. '최강야구 신화' 류현인(KT 위즈)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류현인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첫 타석부터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신고했다. 3회 무사 2루에서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후속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4회 1사 1, 2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원 바운드로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세 타석 만에 3안타 경기.
백미는 6회다. 1사 1루에서 변화구를 기술적으로 타격,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생산했다. 커리어 첫 4안타 경기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안타는 3개. 올해에만 5번의 3안타 경기가 있었다. 6번째 도전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류현인은 샘 힐리어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7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후 장진혁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견된 활약이다. 지난해 상무야구단 소속으로 98경기 152안타 9홈런 103득점 80타점 타율 0.412 출루율 0.503 OPS 1.072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타율·출루율 1위, 득점 2위, 타점·장타율 4위다. 3, 4, 6, 7월 퓨처스 루키상 타자상을 휩쓸었다. 퓨처스리그 최고의 타자였다는 의미.
전역하자마자 1군에서 펄펄 날고 있다. 올해 성적은 87경기 67안타 31득점 26타점 타율 0.328 OPS 0.805다. 주전급 백업이다. 내년 주전 자리를 꿰차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경기를 마친 뒤 류현인은 "올 시즌 3안타 경기는 몇 번 있었다. 계속 4안타까지 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4안타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과감하게 돌렸더니 장타도 많이 나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하다. 어떻게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을까. 류현인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항상 타석에서의 느낌을 되새기려고 한다. 원하는 공이 왔을 때 과감하게 치기 위해 코치님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제 한국시리즈를 바라본다. 류현인은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기간 어떤 상황에 나가든 팀에 무조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준비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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